“밀레니얼 세대의 미닝아웃 소비를 통한 사회공헌”

슈펜 기부금 전달식 / 이랜드 제공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슈즈SPA브랜드 슈펜은 마리몬드와 함께하는 'Draw a dream' 캠페인을 통해 적립한 기부금을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슈펜은 지난달 마리몬드와 손잡고 학대피해아동을 돕기 위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1개 판매될 때마다 900원씩 학대피해아동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적립되는데, 이 날 이랜드재단(대표이사 정재철)의 추가 기부금을 더해 총 2000만원을 1차로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슈펜의 이번 기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국내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사업 분야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기부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슈펜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폭력에서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고, 상처의 본질인 마음을 치유해주고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심리치료 지원사업에 손길을 더했다.

제품 디자인과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마리몬드와 협업하여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진행한 이번 캠페인에는 배우 진세연이 별도의 초상권 및 일체의 비용 없이 홍보모델로 참여해 의미가 깊다.

이렇게 출시한 콜라보레이션 메인 상품은 출시 하루 만에 온라인스토어에서 매진되어 현재 2차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좋다.

슈펜은 이러한 인기를 20대와 30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미닝아웃’ 소비 트렌드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닝아웃’은 뜻이나 가치를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온다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된 단어로, 본인의 신념을 소비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패턴을 말한다.

실제로 인권을 위해 행동하는 마리몬드의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단기간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마리몬드가 위안부 피해자를 모티브로 진행한 ‘꽃할머니 프로젝트’에 이어 학대피해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나무’에 슈펜이 적극적으로 협업의 손길을 내밀어 두 브랜드 간의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되었다.

이날 열린 전달식에는 이랜드리테일 슈펜 CSR 담당자와 굿네이버스의 양진옥 회장, 이랜드재단 김욱 국장, 홍보대사 진세연이 참여했다.

이번 기부금은 굿네이버스의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지원 사업은 굿네이버스 아동보호 전문기관 4개소와 협력 학대피해아동쉼터 2개소의 기관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슈펜 CSR 담당자는 “무엇보다 슈펜 고객들이 마음을 함께해주셔서 모아진 기부금에 감사함을 느낀다”라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과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굿네이버스 황성주 나눔마케팅본부장은 "'미닝아웃'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슈펜의 'Draw a dream'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이 학대피해아동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굿네이버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을 국내 학대피해아동의 심리검사 및 치료에 투명하게 사용하고, 아이들의 학대 후유증이 감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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