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범계역서 현장점검회의…노후 공조기 개량, 공기청정기 설치 추진

국토교통부는 24일 미세먼지 추경예산 사업대상인 4호선 범계역에서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국가철도 지하역사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지난 4월 96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상한 것과 관련, 24일 미세먼지 추경예산 사업대상인 4호선 범계역에서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점검회의에는 황성규 철도국장과 철도공단, 코레일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에서는 범계역의 미세먼지 현황, 공조기 관리실태 등을 점검하는 한편 국가철도 지하역사 추경예산안에 대한 집행계획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조기 개량(906억원), 공기청정기 설치(24억원), 공기질 자동측정망 설치(30억원) 등이다.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3차례의 관계부처 합동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을 수립·시행함에 따라, 최근 10년간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농도는 약 28%저감됐다. 그러나 국민들이 체감하기에는 미흡했다. 

더불어 올해 7월부터는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지하역사의 미세먼지(PM10) 기준이 강화(150 → 100㎍/㎥ 이하)되고, 초미세먼지(PM2.5) 기준도 신설(50㎍/㎥ 이하)되는 등 지하역사 공기질 관리기준이 더욱 엄격해졌다.  

강화된 기준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하역사 공기질을 위해서는 지하역사 내 노후 공조기 개량, 공기청정기 설치 등 보다 적극인 개선대책이 필요함에 따라 정부는 그 일환으로 추경안을 편성했다. 

정부는 이날 현장점검회의를 통해 960억원의 추경안을 편성, 노후 공조기 개량 및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한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철도는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공공교통수단인 만큼 추경예산 등을 통해 지하역사의 열악한 환경을 조속히 개선해 맑고 깨끗한 실내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도공단·철도공사는 지하역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미세먼지 추경예산안이 반영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부터 환경부·전문가·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가철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전담조직(TF)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정례적인 논의와 추경예산 반영 등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까지 ‘국가철도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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