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줄 터지거나 풀릴 경우 생명에 아주 위험한 장비...평소에도 철저히 관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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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청해부대 ‘사상 사고’의 원인인 홋줄이 결코 터지거나 풀려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장비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청해부대가 홋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에서 최영함의 홋줄이 터져 1명이 사망하고 4명 부상을 당하는 사상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전역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병장이 얼굴을 크게 다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인 홋줄은 매우 중요하게 관리돼야 할 장비라는 의견이다.

해군에서 복무했던 한 제보자는 “쉽게 설명하면, 홋줄은 배가 입항할 때 배와 육지를 연결하는 아주 단단한 줄이다. 이 홋줄이 터져서 사람이 제대로 맞는다면, 사망 확률이 매우 높은 위험한 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홋줄이 터졌다는 것은 관리가 소홀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홋줄은 조그마한 상처만 생겨도 바로 교체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장비다. 이렇게 철저하게 관리돼야 할 홋줄이 터졌다는 것은 정말 의아한 일이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홋줄이 풀려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기사도 보인다. 그러나 홋줄은 풀려서도 안 되는 줄이다. 홋줄은 텐션이 굉장하다. 다시 말하면 매우 짱짱한 줄이다. 이런 줄이 풀린다고 생각해봐라. 상상만으로도 위험하다. 그런데 이런 줄을 풀리게 뒀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경위와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해군과 관계 당국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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