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매월 5만8000개 주식계좌 신규 개설, 국내 증시 호황으로 투자자 몰린 덕분

[공감신문] 최근 코스피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덩달아 주식거래활동 계좌도 사상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주식거래활동 계좌는 2347만285개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인 지난 연말 2318만2402개보다도 28만9683개(1.24%)가 더 늘어난 것이다.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식거래활동 계좌도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지난달 25일 기준 주식계좌 약 2340만8000개를 넘어선 후 연일 최대 기록 갱신 중이다.

올해 매월마다 약 5만8000개 주식계좌가 신규 개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인구가 약 5000만명이라 가정하면 2명 중 1명꼴로 주식계좌를 보유한 셈이다.

주식거래활동 계좌란 6개월 동안 한 번 이상 거래한 실적이 있으면서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인 증권계좌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한 위탁매매 계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지난 2007년 1000만개를 돌파한 후 2012년 5월 2000만개가 넘었다.

또한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의 기업공개(IPO)로 173만개 가량이 늘었다. 그 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신용거래 융자 잔고가 8조118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연말 6조7738억원보다 1조3446억원(19.8%) 증가했다.

연합뉴스=공감신문

신용융자 잔고란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가 증권사에게 8%대 금리로 대출 받아서 주식을 산 금액이다. 직전 최고 기록은 2015년 7월 27일의 8조734억원이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호황을 누리자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이라 분석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25조126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1조7601억원이던 지난 연말보다 3조3662억원(15.5%)이나 증가한 수치다.

코스피는 연일 장중 오름폭을 키워나간 덕분에 한때 2387.29까지 치솟았다. 덕분에 지난 9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2385.15를 단 3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증권 관계자들은 글로벌 경기 호조와 기업 실적 개선,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올해 중 코스피가 최대 2600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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