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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1등에 가려진 역사 속 천재들

[공감신문] 천재(天才) : 선천적으로 타고난, 또는 남보다 훨씬 뛰어난 재주와 재능을 가진 사람.

이를 보듯 천재란 보통사람에 비하여 극히 뛰어난 정신능력을 선천적으로 가진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그 정신적 활동에서의 창조성과 생산성에서 드러난다.

역사적 선례를 보면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하지만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 하나 만은 알고 있다”는 말로 앎에 대한 무지를 주장했던 적이 있다.

다비드가 그린 소크라테스의 죽음/ 출처=네이버캐스트

이어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를 갖는 것, 마음과 직관은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천재들의 명언에서 느낄 수 있듯 그들은 남다른 재능과 노력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하지만 방금 설명했던 소크라테스와 스티브잡스의 특징은 자신의 분야에서 1등으로 꼽히던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Think Different'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출처=웹사이트 캡처

그렇다면 1등에 가려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천재들은 누가 있었을까. 여기서는 그들을 2등, 또는 3등이라 표현하지 않겠다. 단지 많이 알려진 것과 조금 덜 알려진 것의 차이를 들어 1등에 가려진 역사 속 천재들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 괴짜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

발명가이자 시인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던 니콜라 테슬라는 괴짜 같은 성격으로 인해 미치광이 천재 과학자로 불리던 인물이다.

그는 12개국의 언어를 구사할 뿐만 아니라 기억력이 뛰어나서 설계도를 그릴 필요도 없었던 천재였다. 또 발명품을 완성하고 나면 언제나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예상대로의 결과물이 나와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인물이다.

괴짜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수많은 발명품들을 만들어내며 시대의 천재로 자리매김한 테슬라는 특허만 해도 700개가 넘을 정도로 자신의 연구에 대한 열의가 높았다.

특히 수력발전기술, 가정용 발전기, 원격조종기, 로봇공학의 기본 원리 등 일상생활을 크게 변화시킬 만한 획기적인 발명과 기술을 만들어내며 인류의 진보에 앞장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토록 천재였던 테슬라는 왜 사람들에게 서서히 잊혀 지게 된 것일까. 그것은 사업가로서의 수완이 뛰어나지 못해, 사람들에게 이용당했던 그의 안타까운 일화에 담겨 있다.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어낸 테슬라/ 출처=프레스티지 스틸 컷

발명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테슬라는 누구보다 풍부한 감성을 지닌 장점이 있었지만, 반면 수익을 얻기 위한 교류 시스템에 대해서는 무지 했기 때문에, 당시 발명왕으로 불리던 에디슨에게 가려질 수밖에 없었다.

에디슨은 분명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했고, 특허 수에서도 테슬라보다 많은 업적을 이루어냈지만, 오히려 오늘날의 전기 분야에 대해서는 테슬라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는 타계한 뒤 1975년,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과학자 명단에 오르며 분풀이를 했다. 분명한 사실은 에디슨, 테슬라 둘 다 뜨거운 열정으로 위대한 업적을 이룬 천재들이라는 사실이다.

에디슨과 테슬라의 연구는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 출처=블로그 캡처

 

■ 모차르트보다 더 성공한 작곡가였던 살리에리

흔히들 1인자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는 2인자에게 “당신 혹시 ‘살리에리 증후군’을 가지고 있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

이는 84년 세상에 선보인 영화 ‘아마데우스’에 등장하는 살리에리의 모습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들의 관계를 너무 왜곡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영화 아마데우스 스틸 컷

오히려 다른 부분에서 바라보면 살리에리는 모차르트 보다 더 고평가를 받는 부분도 있었다.

특히 최근까지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에서는 살리에리 캐릭터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충분히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살리에리는 궁정 작곡가로 임명되어 당대 빈에서 활동을 하며 그 나름대로의 인지도와 명성을 쌓아갔다. 그 역시 모차르트처럼 ‘몇 십 편에 달하는 오페라’를 작곡했으며, 베토벤이나 하이든 같은 작곡가와도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모차르트 락 오페라 사진/ 출처=블로그 캡처

이처럼 잘 나가는 음악가이며 황제에게 신임을 받던 살리에리가 특별히 모차르트를 질투 할 이유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모차르트가 번번히 궁정의 중요 자리에서 살리에리에게 밀려 질투를 느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오늘날 모차르트를 시기한 살리에리의 이미지는 사실 오페라 작곡가와 희곡 작가에 의해 그리 만들어 졌을 확률이 크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한 천재이며, 역사는 계속해서 그들을 재평가하고 재탄생 시킬 것이라는 사실이다.

위대한 작곡가로 기억 될 살리에리/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 자신을 한 없이 낮추었던 하륜

조선시대에도 숨겨진 천재로 기억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하륜이다. 그는 고려 말 조선 전기의 문신이다.

하륜은 조선 초 이방원을 도와 왕위에 오르게 하였고, 왕권강화의 기틀을 다지는 데 공헌한 인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이방원을 왕위에 오르게한 하륜/ 출처=SBS 육룡이나르샤 캡처

그는 1인자를 이끈 2인자로서 더 큰 주목을 받는 인물이다. 하륜은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국가가 형성되자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차기 대권을 바라보게 된다.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을 통해 자신의 야망을 이루고자 했던 하륜을 아첨꾼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는 이미 역술가, 풍수지리로도 큰 명성을 떨치고 있던 인물로, 미래를 내다 볼 줄 아는 혜안을 지닌 인물로 평가를 받는다.

하륜의 역사적 평가는 계속되고 있다./ 출처=오마이스쿨 설민석 강의 캡처

먼 훗날 실제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게 되고 하륜은 그의 신임을 얻기 위해 자신을 한 없이 낮추는 겸손의 미덕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태종의 최측근이 되어 조선의 기틀을 다지는 인물로 기록된다.

하륜은 동국사략을 편수하고, 태조실록의 편찬을 지휘하였다. 이어 한양천도를 적극 주장하여 이를 관철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경충재 하륜 부조묘/ 출처=블로그 캡처

 

■ 시대를 잘못 만난 천재들..빈센트 반 고흐와 라파엘로

생전에 자신의 그림 세계를 인정받지 못했던 빈센트 반 고흐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길이 남는 명언을 남긴다.

“나의 그림이 팔리지 않는 것은 나로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알게 될 것이다. 나의 그림이 돈으로 따질 수 있는 것들 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불꽃같은 열정의 소유자 빈센트 반 고흐/ 출처=닥터후 방송 캡처

네덜란드 출신의 프랑스 화가이며,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이기도 했던 빈센트 반 고흐는 불꽃같은 영혼의 소유자로서 짧은 생을 살다간 천재 화가이다.

고흐의 인생은 순탄치 않은 굴곡의 연속이었다. 고갱과 다툰 끝에 자신의 귀를 면도칼로 잘라버리기도 했으며, 자신의 그림이 팔리지 않아 계속되는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고흐는 계속되는 고통에 시달리다 끝내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빈센트 반고흐/ 출처=지식백과

이어 이탈리아 전성기 르네상스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라파엘로는 르네상스 미술의 대표자로 손꼽힌다.

라파엘로가 활동하던 전성기 르네상스(High Renaissance)라고 불리는 16세기 초 20여 년은 서양 문명사의 한 절정이자 이를 전후로 중세와 근대가 갈라지는 분수령이 됐다.

이탈리아 전성기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라파엘로/ 출처=지식백과

이때 미술 분야에서는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티치아노와 같은, 한 시대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한 천재들이 한꺼번에 등장하여 경쟁하며 활약했다. 이때 이들에 의해 예술가가 천재라는 개념 자체가 생겨났다.

관심과 성취의 영역이 미술의 한계를 넘어섰던 만능인 레오나르도나, 뛰어난 화가이자 건축가이면서도 조각가로서의 정체성을 가졌던 미켈란젤로와 달리, 라파엘로의 업적은 회화 분야에만 한정된다는 평가가 있다.

또한 당대 최고의 천재들과 끊임없는 경쟁을 해야 했던 라파엘로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테네 학당, 초원의 성모, 그리스도의 변용 같은 명작을 남기며 르네상스 미술을 대표하는 인물로 길이 기억되고 있다.

라파엘로의 대표작 아테네 학당/ 출처=지식백과

"세상은 1등만을 기억하고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1등의 기록은, 그것을 넘어서는 또 다른 사람의 등장으로 깨지기 마련이다. 결국 2등은 잊혀질 것이고 1등은 조금 늦게 잊혀질 뿐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천재로 기억 되고 싶다면, 시대의 요구에 자신을 맞추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선천적 타고남을 찾아 시대를 따라오게 만드는 진짜 천재(天才)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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