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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원조보다 더 맛있는 변화, 한국화 된 음식들

[공감신문] 대개 짬뽕은 중국 요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기원을 추적해보면 비슷한 중국 요리가 일본으로 먼저 흘러들어간 후 다시 조선으로 건너온 것이다. 뭐 어느 쪽이든 한국 고유의 음식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일본이나 중국에서 짬뽕 비슷한 요리를 먹어본다면 전혀 다른 맛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에 공감 포스팅팀이 외국에서 흘러들어와 한국식으로 현지화 된 음식을 모아봤다.

 

■ 짜장면
춘장과 각종 야채, 돼지고기 등을 한 데 볶은 양념을 면에 비벼 먹는 한국식 중화 요리.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배달 음식이다. 또한 짬뽕, 탕수육과 함께 중국집 3대 메뉴 중 하나다. 

짜장면 / 사진출처=다음 블로그 'Smart Life'

중국 요리인 작장면에서 유래됐다. 하지만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현지화 과정을 거친 결과 작장면과는 아예 다른 음식으로 탈바꿈했다. 한국 '짜장면'은 사실상 한식이라 봐도 무방하다. 마찬가지로 짬뽕 또한 중국 요리였으나 한국식으로 현지화됐다.

그러나 아직 중국 요리란 인식이 강해서 한국인이 중국으로 여행갈 경우 꼭 한 번씩은 중국의 오리지널 짜장면을 찾게 된다. 그러나 이는 한국 짜장면과 겉보기만 비슷하지 맛은 전혀 다르다. 한국인 입맛과는 달라서, 딱 한 입 먹고 난 후 바로 후회할 확률이 높다.

 

■ 김밥
밥과 여러 재료를 김으로 말아서 토막낸 음식이다. 일제강점기 이후인 1950년대 본격으로 등장했다.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과 맛 때문에 소풍과 야유회 등의 단골 메뉴가 됐다. 

김밥 /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김밥의 탄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 음식이 존재한다. 초가 가미된 밥과 김, 재료로 구성된  일본의 ‘노리마키’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김과 밥을 싸먹는 문화는 존재했다. 이는 오히려 일본보다 먼저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초가 가미된 밥과 재료에 김을 싸먹는 김밥은 일제강점기에 등장했고, 이후 대중화됐다. 노리마키를 김밥의 원조라고는 볼 수 없지만, 김밥 탄생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935년과 1938년 동아일보 기사에서 김밥이 언급된 것을 보면 이 시기부터 김밥이 슬슬 퍼지고 있었다.

※ 김밥 원조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해당 글은 김밥이 알려지고 대중화 됐던 시기인 광복 이후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 감자 핫도그

일반 핫도그에 감자튀김을 입혀서 함께 튀기는 변종 핫도그다. 따라서 일반 핫도그에 비해 비싸다. 이는 ‘감자 핫도그’, ‘만득이 핫도그’, 혹은 ‘도깨비 방망이 핫도그’ 등으로 불린다.

1990년대 후반 크게 유행한 후 길거리 인기메뉴로 자리 잡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유행 당시 ‘만득이 핫도그’란 이름으로 불렸다. 아직도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형태가 서양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구글에 ‘korean corn dog’라 검색하면 이 감자 핫도그 이미지가 뜬다. 이에 외국 관광객에게 ‘korean street food’로 소개되기도 한다.

특히 외국인에게 제법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핫도그 자체가 외국에서 유래 된 음식이고, 감자튀김이 햄버거나 피자 토핑으로 쓰이기도 해서 특이한 핫도그 정도로 생각한다. 실제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감자 핫도그를 추천할 정도.

 

■ 라면

라면 / 사진출처=삼양라면

한국 라면은 일본 식품회사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아서 탄생했다. 한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은 일본식 쇼유라멘에서 파생됐다.

그러나 한국인 입맛과는 달라서 수많은 연구를 거친 끝에 한국식으로 변화했다. 맛의 방향성 자체가 상반되서 일본 인스턴트 라멘의 경우 한국처럼 매운맛을 기대할 수 없다. 

일본 라면

일본에서는 가게에서 직접 만든 생라멘인 ‘라멘’과 인스턴트 라멘을 따로 분류된다. 여기서 인스턴트 라멘이란 생라멘의 스낵형이다. 반면 한국에서도 '라멘(일본식 생라멘)'과 '라면(한국식 인스턴트 라멘)'이 별도로 구분한다.

일본 라멘 전문점에서는 생면과 직접 끓인 육수를 쓰면서 깊은 감칠맛을 추구한다. 반면 한국은 '대용식' 차원에서 인스턴트 위주로 발달을 거듭했다. 결국 한국과 일본의 라면은 고명부터 맛과 구성까지 전부 달라졌다.

 

■ 양념치킨

양념치킨 / 사진출처=페리카나

미국에서 건너와 한국식으로 현지화 된 대표적인 음식. 미국식 프라이드 치킨에 새콤달콤매콤한 양념을 버무려서 만든다. 긴 시간을 거쳐 현지화 된 것이 아니라 한 치킨집에서 새로운 메뉴로 개발돼 널리 퍼졌다.

사진출처=KFC

물론 미국에도 스파이스 치킨이란 양념된 치킨 요리가 있다. 심지어 치킨 프랜차이즈인  KFC에도 양념한 치킨 메뉴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양념 치킨과는 맛과 형태가 아예 다르다. 그저 "양념한 닭요리"란 의미에서는 비슷한 메뉴가 전 세계에 존재하겠지만 통상적으로 한국식 양념 치킨을 뜻한다.

현재 양념 치킨은 한국만의 독자적인 메뉴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양념 치킨은 치킨을 치느님으로 부르게 만든 선봉대기도 하다. 만약 1980년대 치킨 메뉴를 한국적으로 다각화하려는 시도가 없었다면 지금 치느님 위치로 올라서지 못 했을 수도 있다.

※ 해당 포스트는 2017년 6월 25일 09:00시 편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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