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였던 조진래 전 국회의원이 지난 25일 숨진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7일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의 그 이름'으로 너무나 잔혹하고 비정한 정권이 됐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진래 전 의원께서 세상을 떠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조 전 의원의 죽음과 관련해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일어난 일이다. 수사 압박에 괴로움을 주위에 호소했다고 한다. 가슴이 아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故 김ㅇㅇ님(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원), 故 정ㅇㅇ님(변호사), 故 변창훈님(전 서울고검 검사), 故 이재수님(전 기무사령관), 故 조진래님(전 국회의원)’ 등 이름을 나열한 뒤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지난 26일 이주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적폐청산 운운하며 죽음으로 몰고 간 정권의 가혹한 압박이 원망스럽다. 조 전 의원이 부디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 소환, 재수사, 재소환…. 어느 누가 버티겠느냐. 결국 죽어서 끝이 났다. 피눈물이 난다. 문상을 마치고 나오는 내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진다"고 밝혔다.

특히, 장제원 의원은 "뭐가 그토록 미워서 1년 6개월 동안 사람을 이토록 괴롭히느냐. 그놈의 정치가 뭐길래 이토록 죽어 나가야 하는지 허망하기 짝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당시 문재인 후보를 시원하게 공격했던 게 (조 전 의원의 죽음의) 빌미가 된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나 독한지, 죽음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