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돈 내고 면허권 사는데, 대기업·외국계는 앱 하나 만들어서 영업"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네이버 공동창업자인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택시업계와 상생 방안을 찾지 않는 이재웅 쏘카 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정호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민은 돈 내고 면허권을 사고 차량도 구입해야 하는데 대기업이나 외국계는 그냥 앱이나 하나 만들어서 영업을 하면 되느냐”며 ‘타다’를 지적했다.

김 대표는 “타다가 1000대이고 개인택시가 1000대이면 타다는 면허권을 안 사서 1000억원을 덜 투자한 상태로 경쟁하는 거 아닙니까? 뭘 어떻게 경쟁을 하라는 겁니까? 개인택시도 1000명이 1000억원 투자 안 했으면 더 싸게 운행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개인택시 면허 제도가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러하면 현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지난 15일에도 타다를 반대해 온 택시기사 안모(76) 씨가 서울 시청광장 인근 인도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안모 씨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4명의 택시기사가 카카오 카풀, 타다 등 차량 공유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했다.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회원들이 5월 9일 오전 청와대 인근에서 '타다'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다음은 김정호 대표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그런데 왜 서민은 돈을 1억 원이나 모으고 그 돈으로 개인택시 면허를 사야 하고 면허 취득 기준에 맞는 무사고 이력을 쌓아야 하고

우버같은 외국계나 대기업은 그냥 아무런 면허권 취득도 안하고 투자도 안 하고 자가용 운전자나 모으고 카니발이나 사고 아무나 써서 운행을 하면서 수입을 올려도 된단 말입니까?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면허를 남발한 정부가 면허를 사들여야 하지만 그게 16조 원이나 되어서 세금 문제로 안 된다면 최소한 같은 기준으로 경쟁을 해야죠.

서민은 돈 내고 면허권을 사고 차량도 구입해야 하는데 대기업이나 외국계는 그냥 앱이나 하나 만들어서 영업을 하면 되나요?

그러고는 가격 경쟁력이 어쩌고 저쩌고 미래 4차 산업이 아쩌고 저쩌고 입니까? 모바일앱 없이도 전화로 나라시 영업은 다 했었고 지금도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웃기는 짬뽕이네요.

타다가 1000대이고 개인택시가 1000대이면 타다는 면허권을 안 사서 1,000억 원을 덜 투자한 상태로 경쟁하는 거 아닙니까? 뭘 어떻게 경쟁을 하라는 겁니까? 개인택시도 1,000명이 1000억원 투자 안 했으면 더 싸게 운행할 수 있습니다.

개인택시 면허 제도가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러하면 현 상황을 해결해야죠.

4차 산업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날로 먹으려 들면 안되죠.

누군 혁신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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