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삼신문] 최근 들어 캠핑(야영·camping)에 대한 인기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삭막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재충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캠핑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텐트, 의자를 비롯한 장비 마련 비용, 이동을 위한 자동차와 그 연료비용 등 다양한 비용이 든다.
또 장소도 중요하다. 베어 그릴스(Bear Grylls)나 김병만 처럼 능력을 갖췄다면 어디서 캠핑을 하든 상관없겠지만, 대부분이 이들과 같진 않을 것이다.
유료 캠핑장을 찾아간다면 걱정할건 비용뿐이다. 하지만 장비 등을 구입하느라 이미 많은 지출을 한 이들에게는 유료 캠핑장의 비용도 크게 다가온다.
이번 편은 캠핑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거나 캠핑장 비용을 아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무료 캠핑장을 모아봤다. 무료라서 더 매력있게 느껴지는 캠핑장. 어떤 곳들이 있을까?
■ 캠핑장소 선택 시 참고하면 좋은 정보
캠핑장 소개에 앞서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모아봤다.
▣ 물을 구하기 좋은 곳
생수를 대량으로 구비해 간다면 상관없겠지만, 무게와 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강이나 계곡 근처가 좋다. 강이나 계곡의 물을 그냥 끓여 마시거나, 차 등을 넣어 마시면 캠핑 비용과 물자 무게를 줄일 수 있다.
▣ 소나무 숲과 자갈
바닷가로 캠핑을 간다면 소나무 숲과 자갈이 있는 곳으로 가는 걸 추천한다. 소나무 숲은 그늘은 물론이며 비를 보다 잘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다.
바다에서 부는 바람에 바닥에서 냉기와 습기까지 올라온다면 최악일 수 있다. 자갈은 냉기와 습기를 차단해 준다고 한다. 자갈 위에 텐트를 친다면 냉기와 습기는 막을 수 있다. 다만 평평하지 못한 표면으로 잠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갈 위에 텐트를 치려고 한다면 매트리스를 준비하는 게 좋다.
▣ 초보라면 지형이 넓고 평평한 곳
텐트를 설치해 본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지형이 넓고 평평한 곳이 좋다. 경사진 곳이나 장애물이 많은 곳에 욕심을 부렸다가는 텐트를 설치하다 하루를 모두 보낼 수 있다.
■ 삼탄유원지캠핑장
삼탄유원지캠핑장은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488번지에 위치한 곳이다. 넓은 공간으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가기에 좋은 곳이라는 평가다.
이 곳은 휴식과 재미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삼탄유원지캠핑장은 강이 존재해 물놀이 등도 가능하다. 아울러 잘 가꿔진 잔디가 깔린 운동장이 존재해 축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삼탄유원지캠핑장 옆에 존재하는 강에서 낚시도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쏘가리 등이 잡히는데, 해당 물고기를 잡을 수 없는 금어기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5월 중순부터 6월 초가 금어기다. 올해는 이번 달 10일까지가 금어기였다.
삼탄유원지캠핑장은 그늘이 많다. 크고 넓은 나무가 많아, 그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나 연휴에는 예외일 수 있다.
해당 캠핑장을 다녀온 이들에 따르면 삼탄유원지캠핑장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넓은 공간이 특징이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주차장과 다소 멀리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짐을 옮기는 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화장실이나 개수대도 텐트를 칠만한 공간과 거리가 있다고 한다. 삼탄유원지캠핑장을 찾을 예정인 이들은 이를 참고하고 미리 대비책을 세우는 게 좋다.
■ 장봉도옹암해수욕장
바닷가 캠핑과 백팩킹(backpacking) 원하는 이들에게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 위치한 장봉도옹암해수욕장을 추천한다. 인천에 위치했지만 을왕리, 월미도 등과 다르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장봉도옹암해수욕장 캠핑장은 솔밭(소나무)이 존재해 여름철 등 날씨가 다소 더워졌을 때 특히 적합하다는 평가다.
옹암해수욕장은 바다낚시도 가능하고, 갯벌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또 서해에 위치해 있어 일몰도 볼 수 있다. 이 곳으로 캠핑을 갔던 백팩커들은 대부분 일몰이 아름답다고 입을 모았다.
옹암해수욕장에 위치한 장봉도는 배로 방문해야 한다. 보다 특별한 바다 캠핑을 원한다면 옹암해수욕장을 추천한다.
■ 바위공원캠핑장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중리 8-3번지에 위치한 바위공원캠핑장은 강원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전해졌다.
바위공원캠핑장은 캠핑을 위해 시설이 등이 잘 구비돼 있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다는 이유 등으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밤에는 하늘의 모든 별이 보일 정도로 공기가 맑다고 알려졌다. 캠핑과 함께 또 다른 즐길거리인 바위공원은 이름에 맞게 다양한 자연석들이 존재한다.
공원에는 효석문학 100리길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생각보다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는 평가다. 바위공원캠핑장은 찾은 이들은 캠핑도 즐기고,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평했다.
■ 임고강변공원캠핑장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덕연리 143에 위치한 임고강변공원캠핑장은 즐걸거리가 다양한 캠핑장으로 알려졌다.
임고강변공원캠핑장은 수영장과 분수대가 운영된다. 또 투명보트 등 간단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축구장, 농구장 등도 갖춰져 있어 가족·친구·연인 모두가 즐길 거리가 많다는 평가다.
한적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 보다 캠핑을 통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는 평이다. 더불어 캠핑장을 찾는 많은 이들이 강변에 텐트를 설치한다. 임고강변캠핑장은 강과 밤하늘을 함께 바라보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 즐거움도 좋지만 안전에 유의하고, 자연을 보호해야
캠핑을 가기 전에는 해당 지역의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캠핑 장이 강가나 계곡 등에 위치했다면 더욱 그렇다.
또 자연보호를 위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캠핑장에서 가져간 음식물과 쓰레기는 해당 시설 규정에 맞게 처리하거나 다시 가져와 처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식사 준비 시 불 사용에도 유의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함께 캠핑하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과도한 음주와 큰 소리의 음악은 지양해야 한다. 이 같은 사항들을 준수한다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무료라서 더 매력있는 캠핑장 모음' 이었다. 캠핑을 준비하는 독자들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