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력 산업과 에너지 수급계획, 탈원전 정책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8일 “오늘 아침에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보수 사업 3조 원가량을 우리가 뺏기게 생겼다’는 기사 제목을 봤다. 요새 탈원전을 주장하는 게 맞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열린 ‘전력산업 ‘총체적 난국’ 해법은 없나’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탈원전을 했으니 원전 보수 사업을 맡길 리 없다. 얼마 전에는 원자력 발전소 폐기 산업이 앞으로의 중요 산업이라고 했다. 그러나 원전이 제대로 돌아가야 폐기 산업도 돌아갈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한국전력공사가 2017년에는 7조1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작년에는 1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이 체코에서 ‘우리 원전 40년 동안 아무런 사고 없었다. 안전하다’고 얘기하면서 원전 세일즈 외교를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탈원전 정책을 하고 있어서 외교는 실패로 끝났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원자력 발전소 폐기, 탈원전 정책은 상당히 이념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산업, 에너지 정책을 장기적으로 발굴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같은 경우에는 석탄 발전량도 늘리고 외국에서 전기를 수입도 하면서 전력 수급 계획이 아주 치밀하게 돼있어 국민들의 전력 수요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전력 산업, 에너지 수급계획이 탈원전 정책만으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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