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정부는 지난 19일 기존 청약조정지역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수익형 부동산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6.19 부동산 대책에는 수익형 부동산의 일종인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청약통장도 필요하지 않고, 분양권 전매 등의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이 투자 상품으로서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3 대책 이후에도 오피스텔 거래가 크게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주요 지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로 청약 수요가 몰려들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월 오피스텔을 포함한 전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수는 총 7만7716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간(5만3665건) 대비 45%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 5월에는 월별 거래량 사상 최초로 3만건을 넘겼다.

지난해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오피스텔이나 상가로 투자가 몰린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동일한 패턴이 반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오피스텔이 대거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분양 예정인 전국 오피스텔 물량은 45개 단지, 약 1만7435실이다.

전문가들은 6·19 대책에서 서울 강북 지역까지 아파트 전매가 제한되면서 그 대체제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부동산 규제와 아파트 가격 상승, 그리고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여유 자금이 비교적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몰리는 현상이 다시금 반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이번 대책으로 인해 풍선효과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다만 특정 지역에만 수요가 몰리는 지역별 양극화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매매가 상승, 공실 증가 등으로 인해 누적된 수익률 악화의 골이 깊어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선임연구원도 "금리가 같이 올라가고 투자 수익률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점 등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고려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