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포털 자체 쇼핑플랫폼 구축 등으로 구매 트렌드 변화할 것"

온라인쇼핑 이용자 2명 중 1명은 제품 구매에 앞서 포털사이트에서 정보를 검색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공감신문] 온라인 쇼핑으로 제품을 구매하기 전, 포털 사이트 등에 관련 정보를 미리 검색해보는 이용자가 절반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최지혜 연구원의 '온라인쇼핑 이용현황과 구매 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온라인쇼핑 경험자의 49.7%는 제품 구매에 앞서 '포털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온라인쇼핑 이용자들은 가족·친구 등 주변인의 정보(20%), 온라인 오픈마켓 검색(9.8%), 백화점·로드샵 등 오프라인 방문(7.5%), SNS·블로그(4.4%), 특정 온라인 쇼핑몰 방문(4.3%), 소셜커머스 검색(4.3%) 등을 통해 제품 구매 전에 정보를 얻는다. 

최 연구원은 인터넷 쇼핑 전 포털 검색 의존 비율이 높게 나온것에 대해 "최근 국내 포털 사이트들이 자체 쇼핑플랫폼을 구축하고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가능해짐에 따라 구매 트렌드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제품 정보 수집 채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은 포털 사이트보다 주변인으로부터 정보를 찾는 것을 더 선호했다(각 39.6%, 58.1%). 또한 13~19세 청소년들의 경우, SNS·블로그 등을 참고하는 비율이 14.1%로, 다른 연령대보다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이용자들은 해외직구의 경우 반품 및 환불 절차의 어려움으로 인해 더 신중한 구매를 위해 PC·노트북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연령대가 상승함에 따라 가족, 친구 등 주변인이나 오프라인 방문을 구매 관련 정보 획득 채널로 활용하는 비중도 증가했다"면서 "최근 SNS마켓이나 인터넷 공동구매 등 새로운 형태의 개인 간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SNS나 블로그 등이 젊은 층 사이에서 구매 정보 획득의 주요 채널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매 매체별로는 스마트폰이 소셜커머스(72.8%)와 오픈마켓(62.3%), 일반쇼핑몰(57.9%) 등에서 가장 널리 쓰였다. TV 홈쇼핑의 경우 유선전화(45.2%)가 스마트폰(42.3%)보다 널리 쓰였으며, 해외직구의 경우 PC나 노트북을 이용한다는 비율이 51.6%로 스마트폰(42.8%)보다 높았다. 

최 연구원은 해외직구의 경우 반품 및 환불 과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더욱 신중한 구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PC나 노트북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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