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여성에게 있어 괴로운 계절이다. 고온다습한 날씨는 불쾌감과 짜증을 유발하며 외출을 하면 땀으로 인해 화장이 번지게 된다. 여름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는 여성질환으로는 질염을 들 수 있다.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냉대하, 가려움, 악취, 따끔거림, 화끈거림 등이 있다.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철에 질염과 같은 여성질환까지 겹친다면 불쾌지수는 더욱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질염의 원인은 날씨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 외에서도 찾을 수 있다. 평소 꽉 끼는 옷을 즐겨 입거나 생활습관이 규칙적이지 않다면 더욱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원 여성 의료진으로 구성된 윤후여성한의원의 김윤희 한의사는 “질염은 자궁이 습하기 때문에 발생하며 자궁 체질을 개선하면 면역력 증진과 더불어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궁 체질은 크게 한습, 습열, 울체, 냉 등 8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를 자궁8체질이라 부르며 체질별로 증상에 차이가 있으므로 맞춤형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염은 자주 발생하고 치유된다는 이유로 여성들 사이에서 감기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만성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김윤희 한의사는 “질염의 발생 원인은 성관계에 국한되어 있지 않으며 체질, 환경, 면역력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므로 부끄러워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불어 자궁8체질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하면 만성질염이라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윤후여성한의원 김윤희 한의사는 SBS 좋은아침 갱년기 편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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