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광업계 간담회서 "관광산업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해야"

[공감신문]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23일 오후 관광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관광벤처기업 육성·관광두레 지원 등 관광기업과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들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 연합뉴스=공감신문

이날 간담회에서 도종환 장관은 “관광산업 활성화로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의 더 많은 여행과 휴식을 위해 휴일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침체에 빠진 국내 관광계를 살리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직접 관광사업체를 구성해 숙박·식음·체험 등 관광 사업을 운영하고, 현장기획자를 파견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 장관은 “우선적으로 국민이 여행과 휴식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휴일제도를 개선하고, 생애주기·계층별로 여행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행이 일상에 녹아들게 하겠다”며 “국민이 쉼표 있는 삶을 즐기면서 여유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관광산업이 질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방한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고, 바가지요금을 근절하여 품질 낮은 저가형 여행 상품 등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는 데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관광복지 사회 실현을 위한 관광인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이밖에도 장관은 “한국 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관광의 균형발전과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역별로 차별화하고 특화한 관광을 지원해 관광산업의 질을 향상하고, 콘텐츠 부가가치도 높여 관광 흐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국인 관광객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사드 배치 탓에 유커(遊客·중국인관광객)가 한국 방문을 외면하면서 경영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원만히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도장관은 조만간 새 정부의 관광정책 방향과 실천과제를 정리하고, 업계와 국민에게서 구체적인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