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지난해 동기 대비 28.92% 증가…"글로벌 경기 개선과 기업의 실적 호전 덕분"

[공감신문] 최근 코스피 최고가 행진이 연일 지속되면서 올해 2분기 국내 증권사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연일 코스피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국내 10대 증권가도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10위권인 7개 대형 증권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83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5539억원)보다 5.34% 증가한 실적이다.  

10위권 내 비상장사인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의 실적 전망치는 제외됐다.

그 중에서도 국내 5위인 한국투자증권(지난 3월 기준 자기자본 4조1000억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92%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키움증권(21%) ▲삼성증권(18%) ▲NH투자증권(15%) 등이 이었다.

10위권 증권사 중  대신증권(-30.16%)과 메리츠종금증권(-14.47%)은 오히려 지난해 동기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감소했다.

연합뉴스=공감신문

증시가 호전된 지난 1분기에도 증권사 대부분이 지난해 동기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1분기 영업이익이 121.43%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도 각각 119.18%, 82.32%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이러한 호실적이 이어진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 덕분에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과 증권사들의 이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1분기 증권사의 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고 이런 추세가 2분기에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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