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있었던 전 세계 문화 이슈 6가지

[공감신문] 2019년에도 전세계는 쉬지 않고 급변하고 있다. 어딘가에서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기도 하고,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슬픔의 소식을 전해야만 했던 시간도 있었다. 

6월을 맞이하기에 앞서, 올해 상반기에 전세계엔 어떤 문화 이슈들이 있었으며 또 우리 생활에 어떻게 다가올지 미리 결산하며 들여다보자. 

1. 중국 창어 4호,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하다

1969년,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최초로 유인 달 착륙에 성공했다. 당시 우주 연구에서 우위를 차지하던 나라는 소련과 미국이었다. 

이후, 중국이나 인도 등의 국가들 역시 우주 탐사에 활발하기 시작하는데...결국 중국이 일을 냈다. 

/ CNN

중국의 창어 4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것! 중국 관영 언론은 중국 베이징 시각 10시 26분,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달 남극 분지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의 달 탐사는 지구와 마주보고 있는 달 앞면에서 이루어졌던 것이다. 

동주기 자전(또는 조석 고정) 현상으로 인해, 우리는 달의 한 쪽면 밖에 볼 수 없었다. 우리가 달의 ‘어두운 부분’이라 불리는 부분은 빛이 없는 게 아니라, 단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것 뿐이다. 

중국의 이번 달 뒷면 탐사 성공은, 전세계 항공 우주 개발 관심국들에 또 다른 놀라움과 자극을 주고 있다. 

2. 2019 AFC아시안컵이 개최되다

2019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17번째 AFC아시안컵이 개최됐다.

결승전에서 카타르가 3-1로 우승하며, 최종 우승은 카타르에게 돌아갔다. 준우승은 일본이 기록했으며, 이란과 아랍에미리트가 공동 3위에 올랐다. 46개국의 나라가 예산에 참가하고, 본 경기엔 24개국이 참여했다. 아부다비, 두바이, 알아인, 샤르자 4개 도시, 8개의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 AFC 공식 홈페이지

당시 대한민국은 C조에 편성됐다. 2019년 1월 7일, 조별리그 경기에서 필리핀을 1-0으로 꺾었지만, 11일에 키르키스스탄에서 0-1으로 승리를 빼앗겼다. 하지만 16일에 2-0으로 중국을 이긴다.

이후 16강전에서 바레인을 이기기도 했던 대한민국. 하지만 25일, 8강전에서 최종우승국인 막강 상대 카타르를 만나게 된 것! 그래도 0-1로, 우리 선수들은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3. 칼 라거펠트의 사망

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죽음으로 패션계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본인의 브랜드인, ‘칼 라거펠트’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하이엔드 브랜드 샤넬과 펜디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칼 라거펠트. 현대의 패션은 칼 라거펠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세계적인 셀러브리티이자 사업가인 킴카다시안은 ‘우리는 전설을 잃었다’며 그를 추모하는 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1933년 9월 1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던 그는, 2019년 2월 19일 향년 85세에 췌장암으로 인해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두었다.

4. 5G 이동통신 시대 개막

4월 4일,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5G 시대가 열렸다! 보통 우리가 3G, 4G 등에 붙는 ‘G’는? ‘Generation’을 뜻한다. 

과거 1G는 음성 통화 서비스를, 2G는 디지털 방식으로 음성 통화는 물론이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 

3G 시대가 열리며 화상 통화는 물론,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 것!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우리가 아는 ‘휴대폰’의 기능이 탑재되기 시작한다. 4G에는 이러한 기능들을 본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되었고, 보편화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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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번 5G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아직 먼 이야기이긴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기술들이 우리 삶으로 점점 다가오게 될 것이다. 가장 이용이 많을 이동통신은, 연결성이 높아지지만 지연성은 오히려 떨어지게 된다. 대용량 파일이나 정보도 매우 빠르게 송수신이 가능해진 것!

5G 기술력에 대해선 중국와 한국, 그리고 미국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 노트르담 대성당 공사 중 화재

2019년 4월 15일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세계적인 유산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는 프랑스 국민들은 물론, 전세계 시민들에게 매우 충격적인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이 곳은 프랑스 혁명 이전의 전근대 사회에서 프랑스의 기득권 사회의 상징으로 꼽혔으며, 이 때문에 프랑스 혁명 당시 가장 먼저 공격을 받아야했다. 

/ pixabay

성당 화재의 원인은 아직까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성당 보수 공사에 건설근로자가가 담배를 피우고 버린 꽁초 때문이 아닐까-라고 추측하고 있다. 여러 이야기가 많지만, 여기서 가장 높은 가능성을 두는 이유는 화재 원인 조사 중에 여러 개의 담배 꽁초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CNN

화재로 인해 노트르담 성당 중심 부분이 소실됐다. 화재 발생 시, 성당 내 문화재들은 대피 시켜뒀지만 성당 자체가 '문화유산' 아닌가. 그래도 성당의 기본 골조와 탑의 붕괴를 막아낼 수 있었다. 

6. 대만, 아시아 최초 동성결혼 허용하다

올해 1월 1일, 오스트리아는 동성 결혼을 허용했다. 이어 아시아 최초로 대만이 동성간의 결혼을 허용했다! 지난해 대만의 동성혼 반대 단체는 이와 관련된 법 제정을 저지하자며 국민투표를 요구했고, 그렇게 이루어진 국민투표에서 ‘찬성’이 앞서며 가결됐다. 

대만 정부에 따르면 합법화가 허용, 시행된 지난 24일- 혼인신고 한 동성 커플은 총 526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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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성결혼을 완전 승인한 국가는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캐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노르웨이, 스웨덴,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덴마크, 뉴질랜드, 우루과이, 프랑스, 브라질,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미국, 콜롬비아, 핀란드, 몰타, 독일, 호주 그리고 2019년 오스트리아, 쿠바, 대만이 있다.

2019년 상반기에만 이렇게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다. 다양한 문화 이슈들은 전세계의 경제 및 정치, 사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미디어 등의 산업이 매우 급부상 중인 오늘날엔 더욱 그러할 수밖에. 우리가 살고 있지 않는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라도, 우리 생활에 영향을 끼치기 충분한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기분 좋은 뉴스들이 채워졌으면 하는 것은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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