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주식 보유해야 중간배당 수령 가능…올해 코스피 연금배당액 27조원 전망

올해는 배당금 총액과 중간배당 액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올해 상장사 배당금 총액이 역대급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간배당 목적으로 주식을 구입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28일 주식시장에 집중되고 있다.

대개 중간배당 기준일이 오는 30일이라 기준일 주주명부에 오르려면 2거래일 전인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여야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올 6월 중간배당(반기배당)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코스피 상장사 27개와 코스닥 상장사 13개 등 모두 40개사다.

지난 3월 중간배당(분기배당)한 5개사까지 더하면 올해 상반기 중간배당에 나선 기업은 총 45개사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 36개사(1분기 말 2개, 6월 말 34개)가 중간배당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난 셈이다.

중간배당은 회계연도 도중에 배당금을 분배하는 것이다. 대부분 상장사가 12월 결산법인이라 보통 6월 기준으로 이뤄지지만 분기배당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매년 중간배당을 개근해 온 ▲삼성전자 ▲포스코(POSCO) ▲SK텔레콤 ▲에쓰오일(S-Oil) ▲KCC ▲한국쉘석유 ▲신흥 ▲대교 ▲KPX케미칼 ▲하나투어 ▲한국단자 등은 올해도 중간배당에 나설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동양고속 ▲우리은행 ▲한솔제지 ▲쌍용양회 등은 창사 후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2015년 이후 2년 만에 중간배당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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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서는 ▲지에스이 ▲한국가구 ▲씨엠에스에듀 ▲청담러닝 ▲리드코프 ▲지에스이 ▲대화제약 ▲인탑스 등에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그 외 ▲유아이엘 ▲케어젠 ▲KPX생명과학 등은 첫 중간배당이거나 오랜만에 다시 중간배당한다.

올해에는 배당금 총액뿐만 아니라 중간배당 액수도 기록적인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들의 이익 호조와 더불어 새 정부가 주주환원 정책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상장사들의 결산배당금 총액은 22조1615억원(코스피 20조9억원·코스닥 1조261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간배당금 총액은 예년보다 감소한 9531억원(44개사)이었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분기배당 시작하면서 지난 3월 분기배당 액수만도 1조1951억원에 달했다. 벌써부터 지난해 중간배당금 총액을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현금배당액이 코스피 상장사만도 25조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현금배당액은 27조원으로 작년보다 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망치는 작년보다 13% 늘어난 24조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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