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우리나라는 여름만 되면 항상 장마가 시작된다. 약 한 달에 걸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고 흐린 날이 계속 된다. 이때 내리는 비의 양은 약 1300mm로 우리나라 연평균의 강우량의 40%를 차지한다. 폭우로 생긴 흐린 날, 높은 습도 등 환경변화는 직·간접적으로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장마철 강우량은 우리나라 연평균의 강우량의 40%를 차지한다.

장마철은 지역별로 상이하지만, 올해는 대략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장마기간이라고 한다. 비교적 비가 덜 내리는 마른장마라고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리고 습도가 높아지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감포스팅팀이 곧 시작될 장마철 건강관리를 위해 알아두면 좋은 사실들에 대해 준비했다.

 

■ 적정 습도를 유지하자
 

사람이 생활하기 적당한 실내습도는 40~50%다.

사람이 생활하기 적당한 실내습도는 40~50%다. 하지만 장마철에는 실내습도가 80~90%까지 치솟아 불쾌지수가 상승한다. 기분만 나빠지는 게 아니다. 높은 습도는 우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습도가 상승하면 균과 곰팡이·집먼지진드기 등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 피부질환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국민 피부질환 무좀도 장마철에 많이 생기거나 악화된다. 또 영유아들이 걸리기 쉬운 수족구병도 장마 초기 전염될 확률이 높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세균, 곰팡이, 진드기 등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제습기·에어컨 등을 이용해서 실내 습기를 줄여주도록 하자. 물론 제습기가 가장 효과가 좋다. 에어컨의 경우 습기 제거에 도움을 주지만, 과도한 냉방으로 냉방병에 걸리거나 면역력 저하로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유의하자. 에어컨의 바람이 몸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하고, 간단하게 걸칠 수 있는 긴 옷이나 무릎담요 등을 사용하면 좋다. 가끔 보일러를 켜주는 것도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습기를 제거할 때는 욕실이나 장롱 등의 문을 열어 전체적으로 습기 제거가 될 수 있게 하자.

제습기 사용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기타 방법들도 유용하다.

빨래나 젖은 신발 등도 잘 말려줄 수 있도록 하자. 젖은 옷가지나 신발 안에는 세균이 증식하기 쉽기 때문에 각종 피부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무좀이 그렇다. 발과 함께 잘 말려서 신도록 하자. 옷을 한 번 삶아주는 것도 방법의 하나다. 다만 삶을 경우 옷이 망가질 수 있으니 옷감을 잘 확인한 후 삶는 게 중요하다.

 

■ 날음식은 피하고 음식은 항상 익혀먹자
 

고온다습한 장마철에 날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고온다습한 장마철 날씨는 음식 내 균의 증식을 돕는다. 보통 때보다 균들이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음식이 상할 수 있다. 상한 음식을 먹게 되면 장염·식중독 등의 병에 걸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장마철 음식은 70도 이상 불에서 익혀서 먹도록 하자.

특히 날음식은 익힌 음식보다 상하기 쉽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피하도록 하자. 음식은 최소 70도 이상에서 푹 익혀서 먹는 게 좋다. 음식 상품의 경우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도록 하고 손을 자주 씻어주는 게 좋다. 가끔 밖에 오래 놔둔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낮은 온도에서 세균의 증식이 느려질 뿐 완전히 멈추지는 않는다.

 

■ 일시적인 우울증과 불면증에 대비하자
모든 동·식물들은 햇빛을 받아야 필요한 영양분이나 호르몬이 체내에서 분비된다. 우리도 다르지 않다. 햇빛을 받으면 대표적으로 ‘비타민D’와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체내에서 분비된다. 하지만 장마철에는 흐린 날이 대부분이어서 햇빛을 받기 힘들다. 그래서 몸의 리듬이 깨져 일시적인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흐린 날씨로 인해 햇빛을 받지 못하면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어 일시적인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햇빛을 받지 못해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면 칼슘 흡수가 낮아지고 그에 따라 뼈가 약해지는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 ‘세로토닌’이 부족하게 되면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세로토닌은 우리 뇌에 정서를 관장하는 호르몬으로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가을이나 겨울에도 세로토닌 양이 부족하면 우울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세로토닌은 음식을 먹어 보충 할 수 있다. 세로토닌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 ‘바나나·붉은빛 고기·유제품·현미 등이 있다.

생체 리듬 파괴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생긴다.

마지막으로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분비 균형이 깨져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멜라토닌은 밤에 분비되는 수면유도 호르몬이다. 빛의 양에 따라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조절된다.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어두워 낮에 분비되는 멜라토닌 양이 증가한다. 이로 인한 신체리듬 파괴가 발생해 밤에 나와야 할 멜라토닌의 양이 줄어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 과도한 야외활동은 피하자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에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겠지만, 그렇지 않은 철인과 같은 사람들도 존재한다. 장마철 뉴스에 꼭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비오는 날 밤에 낚시를 가는 사람들,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도 등산을 가는 사람들이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 이런 활동은 자칫 잘못하면 죽음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임을 자각하자. 게다가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 사고를 당하면 구조하기도 힘들어진다. 운동이 필요하다면 실내에서 가볍게 하거나 스트레칭 정도로 끝내도록 하자.

장마철에는 아무리 좋아하는 야외 취미가 있더라도 참고 스트레칭과 같은 간단한 실내 운동으로 대신하면 어떨까.

 

■ 포스팅을 마치며
여름마다 찾아오는 장마는 누구도 반기지 않는 불청객이다. 하루 종일 기분은 가라앉고 높은 습도와 더운 날씨로 인해 몸은 지쳐간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방심하면 건강까지 잃을 수 있다. 기본적인 상식선에서 내용을 준비했다. 독자들이 포스트를 읽고 장마철 건강관리 상식을 상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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