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주지사 시즈노카 다카시 발언에 "역사 되돌아보길"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이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의 위안부 관련 망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웹사이트 캡쳐]

[공감신문]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의 위안부 망언에 중국 외교부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시즈노카 다카시 총영사는 최근 미국 조지아 주 지역신문 '리포터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대부분 한국에서 온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돈을 받은 매춘부들'이라 말했다고 전해진 바 있다. 

이에 중국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이 2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다카시 총영사의 해당 발언이 "역사를 왜곡한 잘못된 행위"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 애틀랜타 주재 시즈노카 다카시 일본 총영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요지의 발언을 남긴 바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합뉴스=공감신문]

루 대변인은 "일본 관리의 이런 발언이 국제사회에서 고도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일본의 일부 사람들이 역사를 직시하길 꺼리고, 심지어 부인하려고 하면서 역사를 왜곡하는 잘못된 행위를 하고 있음을 다시 보여준 것"이라 비판했다. 

이어 루 대변인은 "모두 알다시피 위안부는 일본 군국주의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아시아 국가 국민에게 범한 엄중한 반인도 범죄 행위"라 강조했다.

루캉 대변인은 "일본이 역사를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유관문제를 처리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증거가 없다'는 다카시 총영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할 수 없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는데도 인정하지 않고 잡아떼고 있다"고 비판했다. 

루캉 대변인은 "우리는 일본 측이 역사를 되돌아보고 국제사회 우려를 직시해 책임감 있는 태도로 유관 문제를 잘 처리하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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