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왼쪽 두번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관람 수행을 통해 공식석상에 다시 등장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한동안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북한 고위인사들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4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공개석상에서 보이지 않았던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3일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특히, 이날 김 제1부부장은 리설주 여사의 바로 오른편에 앉는 등 그동안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제기됐던 ‘처벌설’ 의혹을 물리치고 ‘로열패밀리’임을 과시한 셈이다.

같은 날, 북미 협상 총괄자였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도 집단체조 관람 수행 간부로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아 남측 언론에서 ‘자강도에서 강제노역 중’이라고 추측성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편, 최근 북한을 다녀온 인사들에 따르면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김혁철 대미특별대표나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에 대한 안부를 물으면 북측 관계자는 "다들 자신들의 직위를 유지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조직을 추스르고 방향을 재설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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