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거주 중인 김 씨(38세, 남성)는 얼마 전부터 소변이 중간에 끊기거나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초기에는 업무로 인한 피곤함으로 생긴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증상이 심해지자 그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김 씨의 병병은 전립선비대증으로 밝혀졌다.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층 남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대표 질환 중 하나다. 이 질환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커진 것을 의미하며 60세 이상의 남성 2명 중 1명꼴로 흔하게 나타나는 남성 질환이다.

근래에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은 발생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30~40대 남성들도 전립선비대증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게 돼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를 좁게 만들어 소변이 통과하기 힘들게 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즉, 방광의 배출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을 통칭한 하부 요로증상을 모두 포함해 전립선비대증이라고 정의한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단축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빈뇨,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은 잔뇨감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전립선비대증은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노화나 남성호르몬이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은 평상시 세포가 증식하고 자멸하는 과정을 통해 균형을 유지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균형이 깨져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전립선비대증이 발병하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전립선 수술, 약물치료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근원적인 개선까지는 이르기 어렵다.

이에 한방에서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생체의 이상, 변조를 조정하는 한의학적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한의학은 근본적으로 체내의 생명력을 배양함으로써 건강을 증진시켜 질환을 저절로 치료하는 방법을 시행하는 의학이다. 이는 개개인의 체질을 중시해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한의학적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탕약, 환약을 통해 신체의 면역력 강화, 원기회복, 항암작용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침을 통해 혈액순환 개선, 염증 매개 물질 제거까지 기대 가능하다.

이지스한의원 부산점 이명기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인스턴트 음식과 스트레스, 운동부족, 비만, 음주, 흡연은 체내의 면역력을 낮추고 신체의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삼가고 ‘아연’ 성분이 함유된 굴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가지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전립선비대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내원해 정밀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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