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우유팩·쿠션 팩트·이태리 타월 등 '알고 보니' 한국인이 발명한 것들

[공감신문] 예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태인들과 더불어 머리가 좋기로 유명한 민족으로 잘 알려졌다. 그러한 기발함이 돋보이는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발명’이다! 한국인 특유의 질긴 근성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세상을 바꾸는 여러 제품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알고 보니' 한국인이 발명한 제품들로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 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닿아 있는 제품들을 한 번 들여다보자! 

1. MP3 플레이어

스트리밍이 보편화, 사용화된 지금은 MP3플레이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10년 전만해도 MP3플레이어는 혁명이었다!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주인공들은 CD와 CD플레이어를 서로 빌려준다. MP3플레이어가 보급화 되기 전까지 모두들 그렇게 음악을 들었으며, 들을 수 있는 곡도 한정적이었다. 

/ 영화 '건축학 개론' 중에서

MP3 파일로 음원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혁명적이었다. 당시 벤처기업이던 디지털캐스트의 설립자 황정하 사장은 1997년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 간의 분쟁과 특허 소송 무효 등 여러 일을 겪으며 이 회사는 오히려 손해를 봐야했고, 경쟁에서도 밀려나게 됐다.

2. 쿠션 팩트 

쿠션 팩트 사용에 있어 여성분들은 많이들 공감하실 거라 생각한다. 파우더 팩트에서 쿠션 팩트의 시대가 되며 화장이 매우 간편해졌다는 사실!

쿠션 팩트를 쉽게 설명하면 피부 바탕을 커버하는 데 쓰이는 용도다. 기존의 파우더 팩트와 달리, '파운데이션'과 '파우더'의 기능이 합쳐져 촉촉하면서도 자연스럽고 커버력이 높은 피부 연출이 가능하다. 

/ 게티이미지뱅크

요즘 출시되고 있는 수많은 커버 제품중에서도 쿠션 팩트는 인기가 많다. 특히 다양한 쿠션 팩트는 한류 아이돌이나 드라마의 열풍으로 'K-BEAUTY'에 관심 많은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파우더 팩트를 개발한 건 미국 회사지만 지금의 쿠션 팩트를 만든 곳은 한국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한국의 화장법과 스타일,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브랜드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커버 뿐만 아니라 각종 기능성이 추가된 쿠션 팩트들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3. 우유팩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삼각 모양의 우유팩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명됐다.  처음으로 우유팩을 만든 곳은 미국이지만, 이보다 조금 더 사용이 용이한 지금의 방법은 한국의 발명왕, 에디슨이라 불리는 신석균 박사가 발명해낸 것!

요즘엔 단순히 ‘우유’에만 이 우유팩을 쓰진 않는다. 일식집이나 이자카야, 심지어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본 주류인 사케에도 이 팩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일본 사케 중 하나인 '간바레 오또상' / 일본 AMAZON 홈페이지

과거 일본의 정통 사케 양조 장인들은 종이로 된 팩을 쓰는 것을 거부하고, 유리병을 고집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편의성에 의해 종이팩을 사용하는 곳들이 점차 많아졌다. 

4. PC방

지금은 동네마다 흔히 볼 수 있는 PC방, 외국에서는 주로 ‘PC 카페’, ‘인터넷 카페’라고 불린다. 이런 PC전문 카페가 최초로 시도된 것은 약 20년 전인 1995년이었다고 한다!

/ MBC '무한도전' 중에서

당시 ‘카페 천국’이던 압구정 거리에 이렇게 PC를 이용할 수 있는 카페가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후 온라인 게임이 인기를 끌며,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공간의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5. 이태리타월

세대를 막론하고 사용하는 ‘이태리타월’. 아무리 좋은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도, 이태리타월의 상쾌함과 비교할 수 있을까(...)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중에서

이 이태리타월을 처음 개발한 사람은 1967년, 부산에서 직물공장을 운영하던 김필곤 대표다. 이태리타월의 이름은 이탈리아 산 '비스코스레이온'이라는 원단을 처음 사용하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6. 커피믹스 

손님이 오면 따뜻한 차 한 잔이라도 대접했던 우리나라 사람들! 예전 드라마를 보면 흔하게 대접하던 것이 바로 믹스 커피와 자양 강장제 드링크였다. 

예전 드라마를 보더라도 손님에게 흔하게 대접했던 음료는 바로 믹스 커피와 자양 강장제 드링크였다. 당시 누군가에게는 쓴 커피 대신 달달한 믹스 커피 한입이 맛의 신세계였을지도 모른다. 

/ tvN '미생' 중에서

믹스 커피를 더욱 간편하게, 그리고 황금 비율로 즐길 수 있게 한 건 다름 아닌 커피믹스다. 커피와 프림, 설탕이 '올인원'된 이 커피 믹스도 한국에서 개발됐다. 요즘은 기본 믹스 커피맛 뿐만 아니라 아이스, 라떼 등 다양한 믹스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제작된 직지심체요절

아주 오래된 이야기지만,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했던 건 고려다.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큰 기여를 한 활자 기술은 인류를 크게 발젼시켰다.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려던 우리 선조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발명품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알아본 '국내 발명품'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지금의 일상에서, 다르게 한번 생각해보면 우리도 기발한 물건을 발명해낼 수 있지 않을까? 아이디어는 누구나 낼 수 있고, 가끔은 엉뚱한 생각이 더욱 빛날 때도 있다. 오늘 하루는 상상력을 마구 발휘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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