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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장마철,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통방통 잡지식들

[공감신문] 드문드문 해가 비치고는 있지만, 당장 내일 아침 비가 쏟아져 내려도 이상할 것은 없는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얼마전까지 가뭄이 지속돼 농민들 마음도 타들어갔었지만, 최근 이어지는 비소식에 기쁠 수도 있겠다.

이어진 가뭄에 타는 목마름으로 비를 갈망했던 농심은 비 소식이 반가울지 몰라도, 며칠을 연달아 내리는 장마는 젖은 옷처럼 우리 마음을 무겁게 늘어트린다.

비 오는 날씨를 싫어하는 사람만큼, 좋아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웰컴투동막골 영화 장면]

유달리 비를 좋아하는 누군가는 장마철만 되면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도 같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장마철을 그리 반기지 않는 눈치다.

학생, 내릴 거야 말 거야?!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장마는, 참 싫은 존재다. 작게는 비가 내려 거동이 불편해지고 야외활동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크게는 수해(水害)까지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7월로 접어들면서 남들보다 조금 이른 휴가를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이들 중 장마철과 휴가 기간이 겹친다면 정말 환장할 노릇일 터다. 일 년 중에도 얼마 안 되는 휴가인데 눅눅한 기분으로 보내는 게 여간 우울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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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창인 장마철을 보내면서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통방통한 잡 지식들을 모아 소개한다. 모 프로그램의 그 ‘지식 셀럽’분들만큼은 아니지만, 사소한 정보들을 여러분께 전해드리면서 일상생활에서 자그마한 팁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장마철 빨래 냄새, 그 퀴퀴함

습한 여름, 바깥에 빨래를 널면 좋으련만 장마철에는 그것도 쉽지 않다. 장마가 계속되는 기간에는 대부분이 실내에 빨래를 널어두기 마련이다.

습한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는 빨래 냄새가 큰 골칫거리 중 하나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널어둔 빨래가 말라가면서 그 쿠리쿠리한 ‘쉰내’가 난다는 점이다. 좋은 향기가 나라고 섬유유연제도 넣었건만, 건조대에 널린 옷에 코를 박고 킁킁 냄새를 맡아보면 으… 얼굴이 구겨진다.

이 불쾌한 냄새들은 습기가 높은 날 세탁 후에도 옷에 세균이나 곰팡이균이 남았기 때문에 나는 것이라 한다. 세탁 시 마지막 헹굼 물에 식초를 넣고 돌리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니 시도해보자. 참고로 색이 누리끼리한 사과식초를 사용하면 물들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신문과 세탁물이 닿아 잉크가 물들지 않도록 조심하자.

세탁물들을 건조할 때도 간단한 방법으로 냄새를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다. 건조대 밑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신문지가 습기를 빨아들인다고 한다. 또한, 빨래에 선풍기 바람을 쐬어 주는 것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이렇게 옷을 빼곡히 걸어두지 말고 약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세탁 과정뿐만 아니라 세탁 후 보관도 중요하다. 아무리 빨래를 바짝 말려도 습한 날씨 때문에 옷이 옷장 안에서 다시 눅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옷을 겹겹이 쌓아두기보다는 통풍이 되도록 공간을 두고, 신문지나 숯 등을 옷장에 넣어두는 것이 좋겠다.

 

■ 장마철 더 높아지는 교통사고 위험

비가 오면 운전할 때 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 그렇다면, 굵직한 빗방울이 쉴 새 없이 떨어지는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당연히 더 위험하다.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에는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다고 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1년 중에서도 장마철, 비가 잦은 6~8월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집중되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섬뜩해진다. 내가 장마철에 부주의하게 운전하다가 사망사고를 낼 수도 있다는 얘기니까 말이다.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된 경우 빗길 운전이 매우 위험하니 주의깊게 살피자.

장마가 심할 때는 앞이 잘 보이지도 않는 데다, 노면도 미끄럽고 위험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어두운 옷을 입은 보행자를 보지 못해 벌어지는 횡단사고도 빈번하다니 더 조심하자. 보행자도 장마철이라고 우중충한 옷을 고집하기보다는, 눈에 잘 띄는 색 옷을 입기를 추천한다.

특히, 교과서나 면허시험장에서 괜히 ‘수막현상’ 타령을 하는 것이 아니다. 타이어 마모도를 반드시 체크해 빗길 운전 중 미끄러지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도 평소보다 10%가량 높이는 게 미끄럼을 방지하기 좋다고 하니 알아두자.

폭우가 퍼부을 때는 차 앞유리의 와이퍼로 빗물을 닦아내는 데 한계가 있으니 더 조심할 것.

이밖에도 오래된 와이퍼는 미리 갈아두고, 최소한 차량 앞 유리에 만이라도 김 서림 방지 스프레이 등 제품을 뿌려주자. 여러분의 사소한 수고가 큰 사고를 막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 비와 파전 매출의 상관관계는?

이번에는 눅눅한 내용보다는 가볍고 바삭바삭한 ‘잡지식’을 전해드리겠다. 바로 ‘비 오는 날’과 ‘파전’의 상관관계다. 어째선지 비 오는 날에는 파전을 연상하기 마련인데, 비와 파전을 연결 짓는 다양한 ‘썰’들도 존재한다.

누군가는 빗소리가 '삼겹살 굽는 소리' 처럼 들린다고도 말한다…

먼저, 기름 두른 팬에 자글자글 전 부치는 소리가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와 닮았기 때문에, 비만 오면 파전 생각이 난다는 썰이 있다. 다소 문학적 해석으로 들린다.

비와 파전을 연관지어보려는 수많은 이들이 온갖 '썰'들을 내놓고 있다. [위키미디어 웹사이트 캡쳐]

반면에 습도가 높아지면 인체의 혈당이 떨어지고, 밀가루는 혈당치를 높여주기 때문에 ‘땡긴다’는, 다소 과학적으로 들리는 썰도 있다.

쳇, '짐작' 당해버렸군.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짐작했겠지만 기자가 어디선가 주워들은 얘기다. 시를 전공한 친구, 그리고 중지 손가락으로 안경을 들어 올리길 좋아하는 친구로부터 말이다. 근거는 없지만, 문과적 감성과 분석적인 이과의 시선으로 본다면 둘 중 무언가는 그럴싸하게 들릴 수도 있다.

사실 이 문제에 정답은 없겠다만, 어쨌거나 결론을 한국인들은 보편적으로 ‘비’와 ‘파전’을 한데 묶어 표현하곤 한다. 그리고 이는 실제 파전 매출로도 드러난다.

오늘 저녁에, 파전에 막걸리 한잔 똑딱? [위키미디어 웹사이트 캡쳐]

한 카드회사가 지난 2013년 6월~7월경 ‘장마철 기상상태별 음식업종 매출 비교’를 토대로 낸 자료에 따르면, 비가 오는 날은 맑은 날에 비해 파전 전문점 매출이 33%, 최대 88%까지도 상승한다고 한다. 그리고 파전엔 뭐다? 막걸리다. 과음은 조심하되, 오늘 한잔 어떠신지?

 

■ 장마철 건강관리 방법

장마철이 싫은 이유가 한두 가지는 아니겠지만, 뭣보다도 ‘우중충한 날씨’가 참 사람 기분을 처지게 한다. 정말 꾸물꾸물한 어떤 날에는 이것저것 다 제쳐두고 침대와 한 몸이 되고 싶어지기도.

장마철에는 비가 잠깐 그쳐도 해를 보기가 쉽지 않다.

장마철에는 시커먼 먹구름과 장대비 때문에 햇빛 보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다. 이 때문에 낮에도 어두워 피곤함을 느끼기도 쉽고, 심한 경우에는 ‘장마철 우울증’이란 말처럼 우울감까지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정신 건강뿐 아니라 습한 날씨 때문에 백선증 등 각종 피부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평소보다 빠른 식품 부패, 식중독도 장마철마다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장마철에도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 쓰면 눅눅하지 않게,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 우중충한 장마? 비 오는 날 감성으로 이겨내자

건조하고 팍팍하다 못해 모랫가루 날리는 듯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문득, 창문을 타고 내리는 빗방울이 그리워질 때도 있다.

내리는 빗방울을 보고있으면 무수한 상념에 잠기곤 한다.

비가 내리면 대기 중의 뿌연 먼지와 함께 우리 기분도 ‘착’ 가라앉는다. 한쪽에서 보면 그것이 퍽 우울한 감정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른 쪽에서 보면 그건 ‘차분해지는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다.

어쩌면 내리는 장맛비는 한동안 뜨겁게 타오르듯 살아온 여러분을 차게 식혀주는 비일 수 있다. 뭐든 갖다 붙이면 장땡이라고? 그래도 공감신문의 위로에 피식 웃을 거란 거, 다 알고 있다.

비 오는 날과 어울리는 음악을 빗소리, 천둥소리와 함께 들려주는 웹사이트도 있으니 참고해보자. [레이니무드 웹사이트 캡쳐]

‘비 오는 날 감성’이라고들 한다. 장마철이 아니면 쉽사리 느낄 수 없는 감각에 귀 기울여보자. 축 쳐져 있지 말고, 뜨끈한 물로 샤워를 하면서 ‘비와 당신의 이야기’라도 열창해보자. 우중충한 기분도 한결 나아질지 모른다.

아, 마지막으로, 혹시 누군가 ‘비’와 ‘파전’의 연관에 대한 다른 '썰'이나 기원을 보다 정확히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댓글이나 메일을 통해 제보해주시길. 기자도 개인적으로 궁금해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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