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하는 직장인들이라면 대부분 한 손에 커피 한잔씩을 들고 다닌다. 직장인들로서는 전날의 피곤함을 날리고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해 커피가 필요할 때가 있다.

아직 사회인이 되기 전인 청소년들의 눈에는 아메리카노를 한 손에 들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멋있게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정작 직장인들은 ‘살기 위해 커피를 마신다’고 말하곤 한다. 보통 직장인들 중, 아마 적어도 하루에 한 잔은 기본으로, 많게는 두 세잔씩 마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이렇게 마시는 커피 속에는 카페인이 들어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문제는 없을까? 우리가 커피를 자주 마시는 만큼, 이에 대한 효능과 부작용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카페인의 하루 권장량, 그리고 그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자.

 

■ 카페인, 하루 권장량은 얼마?
 

성인

성인의 하루 카페인 권장량은 400mg이다. 보통 아메리카노 한 잔에 카페인이 약100mg~150mg 정도 들어간다고 하니, 출근길에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이렇게 두 잔만 마셔도 하루 권장량에 가까운 카페인을 섭취했다고 볼 수 있다. 흔히 마시는 인스턴트커피 1봉에는 약 30mg~80mg이 들어간다. 
 

청소년

청소년의 경우에는 체중 1kg당 2.5mg로 계산해볼 수 있다. 가령 몸무게가 50kg이라 보면 약 125mg정도가 하루 권장 섭취량이다. 다만, 아직 성장기인 청소년들은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성장을 방해하기도 하고, 몸에도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권장량이 적은 만큼, 더 주의를 기울이고 마셔야 한다. 

 

■ 머리를 맑게, 카페인의 효능

카페인은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적당한 카페인의 섭취는 여러 효능을 가져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신다. 카페인에는 각성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일시적으로 피로가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밖에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또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양을 증가시켜 열량을 소모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설탕이나 크림을 포함하지 않은 커피에 한해서다. 

■ 과유불급! 카페인 부작용

카페인에 긍정적인 효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카페인이 우리 몸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작용도 존재한다. 카페인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몸 떨림, 불면증, 흥분, 두통 유발이 있다. 아마 커피 애호가 중에는 과다한 카페인 섭취로 인해 손이나 팔이 떨리는 경험을 해본 이들도 있을 것이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또한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도와 소변량을 증가시켜 신장에 부담을 주기도 하고, 장기간 다량을 섭취할 경우 위산을 과다분비 시켜 소화성 위궤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카페인은 손 떨림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피부노화나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들어 고혈압, 부정맥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도 있다. 특히 커피를 한 잔만 마셔도 가슴이 빨리 뛰거나 손이 떨려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기계통에 염증과 질환이 있거나,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 카페인은 커피에만 들어있다? 땡!

카페인은 커피 뿐 아니라 다른 음료나 음식에도 들어있는 성분이다. 특히 학생들이 자주 마시는 에너지 음료에도 적지 않은 함량이 들어가 있다. 한 캔(1회 섭취 참고량) 당 카페인 함량은 최소 1.0mg에서 최대 162.4mg로, 평균적으로는 58.1mg를 함유하고 있다. 

초콜릿 속에도 카페인이 들어간다.

우리가 자주 마시는 콜라에도 150ml를 기준으로 45.6mg이 들어있고, 홍차에도 20~46mg이 들어있다. 또한 음료 뿐 아니라 초콜릿 같은 식품에도 들어가 있으니, 일일 카페인 권장량에 못 미치는 커피를 마셨다고 해도 부가적으로 섭취하는 카페인의 양까지 함께 생각해야 한다. 

 

■ 무엇이든 적당하게

과유불급이란 말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서 교훈을 준다. 카페인 섭취에 대해서도 결론은 ‘과유불급’이란 교훈으로 맺어진다. 

분명 카페인의 효능 중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도 있으며, 이런 효능은 우리 머리를 맑게 해주고 지친 아침을 깨워준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칠 경우에는 각종 부작용은 물론이고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건강은 중요한 자산이다. 어떤 것이든 과한 것은 좋지 않으며, ‘적당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 알아본 카페인 적정량을 늘 유념해두고,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항상 기분 좋은 커피타임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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