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대표 "한국당, 패스트트랙 100%사과와 100% 철회 요구는 백기투항"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로 넥센중앙연구소 넥센그라운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더불어민주당은 7일 강서구 넥센 중앙연구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임시국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과도한 요구로 국회 정상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일방적 역지사지는 가능하지도, 진실하지도 않다. 패스트트랙 100%사과와 100% 철회 요구는 백기투항"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도 이번 주말까지는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 안되면 결국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지만, 이렇게 국회가 열리면 당장 시급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어려워지는 만큼 마지막까지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 안에 뭐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다음 주 초에는 협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2달 넘게 상황을 이어 왔는데 단독 국회는 의미가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민주당의 단독 국회 소집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국당이 응하지 않으면 결국 본회의도 안 잡히고 추경 처리도 안 된다. 거의 마지막 단계인데 하루 이틀 더 밀린다고 문을 완전히 닫아버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단순히 국회를 여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왜 국회를 열어 무엇을 하느냐가 기본"이라며 "빚더미·일자리 조작 추경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 실정 청문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런 와중에 단독 국회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차라리 국회를 해산하는 게 낫다’, ‘자유한국당을 바라보고 국회 정상화를 늦춰줄 시간은 지났다’ 등 이번 주말까지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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