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화장을 열심히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파우치 속에 미스트 하나씩은 들어있을 것이다. 미스트 제품군은 보통 겨울철 건조한 피부의 수분을 채워주기 위해 사용하지만, 여름이라고 수분 공급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분 공급을 해주는 미스트는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수분을 앗아갈 수 있다. 아마 미스트를 뿌리고 나서 이상하게도 피부가 더 건조하게 느껴지고 화장이 뜨는 경험을 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공들여 화장한 피부가 갈라지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다.

자신의 피부를 위해 일부러 뿌리는 미스트가 더 안 좋은 효과를 내다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여러분의 피부 건강을 위해, 미스트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과 미스트에 관련한 정보들을 모아봤다. 

 

■미스트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미스트는 그 특성상 대부분의 제품에 정제수가 들어있다. 따라서 제대로 뿌리지 않거나, 너무 자주 사용할 경우 정제수가 증발하면서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가져가 버린다. 

사진=네이버 TV ‘메이크업 박스’ 10회 화면 캡처

미스트를 뿌릴 때는 얼굴에서 20-30cm정도 떨어진 상태로 분사해야 한다. 이때 분사 방향은 위에서 아래쪽이 올바른 방향이다. 또한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뿌릴 경우 입자가 굵게 맺혀 피부 흡수력이 낮아지므로 꼭 일정 거리를 두고 뿌리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는 뿌리고 나서 잘 두드려 흡수시킨 후 마무리해야 한다.

세안 후 미스트를 뿌리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미스트를 분사한 상태에서 수분을 가둔다는 느낌으로 피부를 두드려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 위에 수분크림 등의 제품을 발라 수분을 조금 더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스트의 효과와 타입

앞서도 소개했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분 공급을 위해 미스트를 사용한다. 위에서 소개한 방법대로 올바르게 사용하면 피부의 수분을 지킬 수 있다. 

미스트는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미스트에 들어있는 성분에 따라 울긋불긋한 피부를 진정시켜 주기도 하고, 열이 오른 피부를 시원하게 쿨링시켜 줄 수도 있다. 이밖에 얼굴 부기 빼기에도 효과적이다. 

사진=네이버 TV ‘메이크업 박스’ 10회 화면 캡처

간혹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미스트는 알루미늄 용기에 담긴 것과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것이 있다. 알루미늄 용기에 담긴 것은 수분감이 많은 미스트로 세안 후에 뿌려주면 효과적이다. 플라스틱 용기나 그 외의 용기에 담긴 것들은 픽서나 다른 성분들이 들어있어 메이크업 고정에 효과적이다.

미스트를 뿌릴 때 알루미늄 용기의 미스트는 흔들지 말고 뿌려야 하고, 플라스틱 재질 용기의 미스트는 흔들어서 뿌리면 된다. 

 

■자신의 피부에 맞게, 이렇게 고르자

미스트는 그 종류도 다양해서 고르는데 많이 고민이 될 것이다. 기능별로, 타입별로 많은 분류 기준이 있겠지만,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따라 어떻게 고르면 좋을 지에 대해 살펴보겠다. 

지성

지성피부는 피지 분비가 왕성하고 유분이 많아서 쉽게 건조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렇다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유수분의 밸런스가 무너지며 피부가 상하기 때문에, 지성 피부도 수분관리가 필요하다. 

지성피부는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유분을 잡아주면서 수분을 공급해주는 미스트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건성

건성은 항상 수분에 민감한 피부 타입이다. 피지 분비가 적어 찬바람이 불면 피부가 거칠어지기 때문에, 수분과 유분을 모두 공급해 줄 수 있는 미스트가 좋다.

미네랄 성분과 글리세린 성분이 들어간 미스트가 효과적인데, 미네랄 성분이 포함된 미스트는 일반 미스트보다 수분이 더 오래가고 글리세린이 포함된 미스트는 수분이 오래 피부에 남아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준다.

많이 건조하다면 오일이 들어간 미스트를 사용해 보자.

그래도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오일 미스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복합성

복합성 피부의 경우 수분을 공급하면서 피부를 안정시켜 주는 아로마 성분이 들어있다면 좋다. 

아로마 성분이 혈액순환을 도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트러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천연 성분이 함유된 제품도 좋다고 하니 참고하자. 

■종류가 다양해진 미스트

지금까지 얼굴에 뿌리는 페이스 미스트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런데 요즘은 얼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위에 활용되는 미스트들이 출시되고 있다. 

헤어미스트

얼굴에 뿌리듯 간편하게 머리에 뿌려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미스트다. 헤어 에센스에 비해 향기가 좋고 가볍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진=TRENDY ‘멋 좀 아는 언니’ 방송 화면 캡처

헤어 미스트는 스타일링 전후에 바르거나 모발이 건조할 때 마다 수시로 발라줄 수 있고, 손상된 모발에는 아르간 오일이 함유된 것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디미스트

바디 미스트는 무더운 여름, 몸에서 나는 땀 냄새로 불쾌감이 상승하는 요즘 쓰기 괜찮은 제품이다. 

보습 성분과 수분감이 강한 미스트라면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데 좋다. 최근에는 향기에 초점을 맞춰 나오는 제품이 많아서 옷 위에 가볍게 뿌리는 것도 괜찮다.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아름답고 매끈한 피부를 가지기 위해서는 열심히 관리가 필요한 법이다. 피부에 좋다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알아보고 시도하는 것도 괜찮겠지만, 내가 일상적으로 쓰는 제품들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잘못된 사용으로 오히려 좋지 않은 효과를 낼 수 있으니 말이다. 

여러분의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채워줄 ‘미스트’도 바르게 잘 사용해야 비로소 진정한 ‘관리’라 할 수 있다. 이번 포스트를 참고해 예쁜 피부, 건강한 피부를 가지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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