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설치 후 교체한 적 없는 것으로 드러나

거북선 조형물/ 연합뉴스 독자 김승민 씨 제공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지난 8일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의 거북선 조형물로 오르는 계단이 무너지면서 가족 여행객 7명이 추락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가족 여행객 7명이 계단참에 오르고, 나머지 1명이 계단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7명이 모두 추락했다.

이날 사고로 관람객 7명이 3m 아래로 추락, 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거북선에는 여수시청 직원 1명과 문화해설사 1명 등 단 2명만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안전 담당 직원이 없어 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북선 조형물의 계단은 설치된 이후 한 번도 교체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내린 폭우로 누수 점검을 했지만, 계단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관광객이 주로 사진을 찍는 계단은 설치된 이후 한 번도 교체되지 않은 것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좁은 공간에 사람이 몰려 하중이 쏠린 데다 최근에 내린 폭우로 나무가 약해져 무너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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