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주년 6.10 민주항행 기념식 불참 지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박찬대 국회의원 / 박진종 기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박찬대 국회의원은 1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프로막말러이자 프로불참러”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일 것을 기대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불참했다. 또 국회 정상화를 위해 오늘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가 '초월회' 오찬 회동을 했지만, 황교안 대표는 지난 5월에 이어 또 불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번 불참으로 ‘프로막말러’ 정당에 더해 ‘프로불참러’ 정당의 진면목을 한국당 스스로가 인정한 셈이 됐다. 국회 근태로 보면 결석률이 너무 높아 출석일수 부족으로 제적당해야 할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움에도 ‘총량의 법칙’이 있다면, 한국당의 부끄러움 총량은 이미 넘쳤다. 책임감 있는 공당이라면 막말과 국론분열, 민생외면, 국회 파행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부끄러움은 왜 국민의 몫이어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6.10 민주항쟁은 1987년 6월 1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에서 일어난 반독재, 민주화 시위다. 박 원내대변인은 6.10 민주항쟁과 관련해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6공화국 헌법의 뿌리가 된 민주항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의 6월 민주항쟁 기념식 불참은 ‘고문이 집행됐던 역사의 현실을 대면할 용기가 없던 것’인가 아니면, ‘공안검사 출신으로 대공분실의 존재를 인정하기 싫어서 그했던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고 알렸다.

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진정 국민통합과 헌법정신을 수호하려는 의지가 있는 정당이라면, 민주화운동 인사와 고문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로 민주화 역사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한국당이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존중하는 자세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브리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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