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멘토성형외과 지방성형센터가 지방흡입 재수술 특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 병원은 최근 늘어나는 지방흡입 재수술 환자의 수요를 반영, 이에 특화된 치료를 선보일 계획이다.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최근 몇 년간 바디성형의 수요가 높아지며 지방흡입수술을 받는 의료소비자가 늘었다”며 “다만 무조건 가격만 비교해 저렴한 곳을 찾거나, 무분별한 수술로 결과가 맘에 들지 않아 재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도 이에 비례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부작용을 겪은 뒤 믿을 만한 병원이나 지방흡입 잘하는 곳을 찾아 재수술을 요구하는 환자가 적잖아 특화 치료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방흡입수술은 체내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를 아예 수술로 제거하는 비만치료법이다. 수술 후 드라마틱한 체형 변화, 살이 쪄도 시술 부위는 요요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등 장점으로 최근 ‘뷰티 메카’ 강남 성형외과 개원가에서는 지방흡입이 빠질 수 없는 인기 시술종목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특히 한국 여성들이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유난히 빠지지 않는 허벅지, 복부, 팔뚝 등 부분비만을 교정하고 몸매를 디자인하는 데 적합하다. 여성은 하체비만 콤플렉스로 허벅지 지방흡입을 선호하고, 남성들은 술배를 개선하는 복부지방흡입의 수요가 높다. 

지방흡입수술이 대중화되며 ‘단순히 살을 빼주는 수술’로 간단히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섬세한 술기가 필요한 성형종목 중 하나다. 마구잡이로 부피만 줄이다보면 자칫 사이즈만 작아지고 몸매 라인은 망가지기 쉬워서다. 

의사의 술기가 미숙하면 수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거나, 패이거나, 흡입하지 않은 부위와 이어지는 라인이 어색해 보일 수 있다. 심한 경우 신경손상이 일어나 일상에서 몸을 움직이는 데 찌릿한 통증이 생기고, 감각이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지방흡입 부작용이 라인이 무너지며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다. 피부 겉이 패여 보이기도 한다. 체형에 맞는 디자인 없이 지방을 고르게 빼지 못하고 무작정 지방을 긁어내다 유발될 확률이 높다. 튀어나온 부위는 미세하게 흡입하고 패인 부위는 지방을 이식해 수술 전보다 고르고 매끄럽게 다듬는 과정이 진행된다.

과욕을 부려 진피층 가까이에 있는 지방까지 무리하게 흡입하려다 피부가 근육층 가까이 유착돼 주름지고 구겨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착은 서로 떨어져 있는 피부나 막 등에 염증이 생겨 서로 들러붙는 현상이다. 지방이식으로 일부 호전될 수 있지만 유착이 심하면 완전한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 

배원배 원장은 “이같은 문제는 지방층의 구성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한 경우 나타나기 마련”이라며 “몸 속 지방층은 흡입이 비교적 용이한 부분과 까다로운 부분이 함께 존재하는데, 시술자가 이를 고려하지 못하고 지방을 흡입하면 피부가 움푹패이거나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이 유발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한번 지방흡입술을 받으면 흡입관(캐뉼라)이 지나간 자리에 섬유성 흉터조직과 신생혈관이 자라나 이전보다 조직이 치밀해져 1차 수술보다 까다로운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지방흡입 재수술을 결정하는 시기는 첫 수술 후 6개월~1년이 지났을 때가 무난하다. 이때 시술 경험이 풍부한 집도의로부터 개인별 문제사항을 진단받고 지방분포, 주위 관절, 근육, 피부탄력 등을 파악하고 다시 디자인해야 3차, 4차 수술을 피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