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존경받는 랍비 아키바가 먼 길을 떠났어요. 책을 보기 위한 등잔불과 시간을 알려주는 수탉과 먼 길을 타고 갈 나귀와 성경인 토라(Torah)를 가지고 여행을 떠났어요. 여행 중에 날이 저물어서 한 마을에 들어갔죠. 한 집의 문을 두드리면서 “하룻밤 좀 자고 가십시다” 그렇게 부탁을 했지만 거절당했어요. 모든 집들이 다 거절을 했죠. 

언제나 감사만 하는 아키바는 ‘모든 것을 항상 좋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내가 방에서 자는 것보다 노숙하는 경우에 더 유익을 줄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오히려 감사하며 마을 바깥에서 잠을 자기로 했죠. 밖에서 노숙을 하자니까 잠이 오지 않아서 성경을 읽으려고 등불을 켰어요.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서 불을 꺼버렸어요. 아키바는 아랑곳없이 ‘모든 것을 항상 좋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불을 켜고 책을 보는 것보다 불 끄고 자는 것이 더 유익하게 해 주실 거야.’ 라면서 감사하며 잠을 청했죠.

잠을 자려고 하는데 여우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데 당나귀가 그 소리를 듣고 놀라서 그만 도망을 쳐버렸어요. 보통사람 같으면 ‘내일 내가 무엇을 타고 갈까’ 하면서 불평하겠지만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항상 좋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당나귀가 내게 있는 것보다도 없는 것을 더 유익하게 해 주실 거야’라는 마음으로 오히려 하나님 앞에 감사를 했어요. 

당나귀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수탉도 놀라서 멀리 날아가 버렸어요. 그에게는 남은 것이라고는 성경밖에 없었죠. 그러나 아키바는 ‘모든 것을 항상 좋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수탉이 있는 것보다도 없는 것을 더 유익하게 해 주실 거야’ 라면 서감 사하며 잠을 잤어요. 이튿날 아침, 날이 밝았죠. 마을에 들어가 보니까 전날 밤 도적떼가 마을을 습격해서 마을 사람들을 다 죽이고 물건을 다 약탈해 버렸던 것이에요.

만약에 그 마을에서 잠을 잤다고 하면 아키바도 죽었겠죠. 만약에 등불을 켜고 오랫동안 토라를 읽었다고 하면 아키바는 도적에게 발견되어서 죽고 말았을 거예요. 만약에 당나귀와 수탉이 있었다고 하면 그것이 소리친다던지 울었을 때 아키바가 발견되어서 같이 죽었을 거예요. 하나님은 아키바를 살리기 위하여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방을 거절하게 했어요. 등불이 꺼지게 했죠. 나귀와 수탉을 도망가게 했어요. 하나님은 감사하는 아키바를 이렇게 지켜주셨어요."

위의 글은 유대인의 경전, 탈무드에 나오는 '감사'에 대한 예화예요. 우리는 안 좋은 상황에 처했을 때마다 남 탓이 아니라 내 탓으로 여기며 그 마저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마음 중 가장 귀하고 소중하고 즉 가장 값진 마음이죠.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나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하여주고 함께 행복의 꽃을 피우게 되죠. 감사는 소통과 신뢰를 쌓게 하며 가장 값진 열매를 선물로 안겨주죠.

그 예로 미국의 가정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맨 처음 가르쳐주는 말이 감사(Thanks)라고 해요. 처음 배우는 행동과 말도 감사이기에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감사(thanks)를 생활화하고 있죠. 전통적인 유교 문화에서 자라왔던 우리는 감사를 밖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죠. 큰 부담도 가질 필요가 없이 자연스럽게 말하면 되는데도 그 감사(thanks)라는 표현에 수줍어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생각해보면 감사(Thanks)도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해요. 감사(Thanks)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몸이 기억할 정도로 습관화되어야 해요. 감사(Thanks)는 사람과 사람의 거리를 좁혀주고 친밀한 인간관계를 이끌어 주니까요.

<사진출처: 픽사베이>

아인슈타인은 “감사할수록 더 많은 것을 얻는다”라고 하였어요. 감사(Thanks)를 공감, 친절, 용서와 같이 묶어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감사(Thanks) 하는 마음이 있어야 공감도 나오고 친절도 그리고 용서도 되는 것이죠. 감사(Thanks)는 마음속 아픔을 치유해주며 감추어진 불안과 분노를 잠재우는데도 도움을 주죠. 

감사(Thanks)할수록 부정이 긍정으로 혼돈이 질서로 바뀌어 생활이 단순하고 선명해지죠. 생활이 단순하고 선명해지면 편안해지니까요. 편안함이 행복을 부르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감사(Thanks)하는 마음이 생길까요? 가장 먼저 자신에게 감사(Thanks) 해야 해요. 작은 것에도 늘 자신을 칭찬해주고 격려하고 응원하고 사랑해야 어떤 일에도 용기를 잃지 않게 되죠. 그래야 자신감도 생기고 스스로에게 감사(Thanks)하는 마음이 생기니까요. 

자신을 비하하고 멸시하고 책망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한 모금의 감사(Thanks)도 나올 수 없어요. 자신에게 가장 먼저 감사(Thanks)해야 타인에게도 감사(Thanks)하게 되니까요. 감사(Thanks)는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기쁨과 여유를 안겨주니까요.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감사(Thanks)하며 위로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리게 되죠. 그러고 보면 감사(Thanks)는 모든 것을 치유하는 것 같아요. 

감사(Thanks)는 또 모든 것을 새롭게 하고 바꿀 수가 있어요. 그러니 감사(Thanks)는 최고의 힘이 되는 거죠. 감사(Thanks)하는 마음으로 도전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거의 없어요. 이리저리 뒤엉킨 일이라도 감사(Thanks)한다면 천천히 풀리게 되니까요.

지금 모든 일이 꼬여가기만 하고 잘 풀리지 않나요? 그렇다면 가까운 곳에서부터 감사(Thanks)하는 마음으로 채워보아요. 엄마가 만들어준 시원한 오이냉국 한 그릇에도 '맛있어요', 직장 동료가 건네는 시원한 냉커피 한잔에 '감사해요', 은행에서 시간에 쫓겨 허둥대는 나에게 모르는 사람이 번호표를 바꿔주며 양보할 때 '감사해요'라고 말해 보아요. 

사소하지만 웃음과 함께 뭉클한 따뜻함이 마음속에 채워지니까요. 주저하지 말고 당장 실천해 보세요. 나, 내 주변부터 시작되는 작은 감사(Thanks)가 점점 퍼져나가야 나중에는 세상 모든 곳이 큰 감사(Thanks)로 이어지니까요. 

'나 하나쯤이야'라고 주저하지 말고 '나부터' 용기를 내어 시작해 보세요! 내가 먼저 움직이면 주변 사람들이 움직이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움직이면 세상이 움직이게 되죠. 감사(Thanks)하는 세상으로 바꾸는 힘! 그것은 나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요. 

모두가 감사(Thanks)하는 세상이 되어야 멋진 세상이 되는 거예요. 멋진 세상이 되어야 모두가 바라는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세상이 되는 거죠. 지금 당장 감사(Thanks) 해 보세요! 가족에게, 동료에게, 친구에게, 이웃에게, 감사(Thanks)의 메시지를 전해 보세요. 

어머니 감사해요! 아버지 감사해요! 선배님 감사해요! 후배님 감사해요! 이웃님 감사해요! 그 한마디가 좀 더 멋진 세상,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천국으로 안내해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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