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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맞춤법 고치고, 0개 국어 탈출하자당신의 지식을 채워줄 수 있는 주말 추천 공감포스트

[공감신문] 세상엔 아주 똑쟁이(똑똑한 사람)들이 많다. 요즘엔 2개 국어는 물론 5개 국어를 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 사람이라면 1개 국어, 한국어를 잘하는 것은 당연한데 한글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과제, 자기소개서, 이력서 등 중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할 때라던가 말이다. 그럴 때 우린 ‘0개 국어’를 하게 된다. 

너… 오늘따라 낯설다…

맞춤법이 헷갈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는가? 아마 인터넷의 ‘맞춤법 검사기’를 이용할 것이다. 그 검사기가 뭐라고. 맞춤법이 틀렸다고 지적받으면 괜히 창피하고, 한 번에 통과되면 또 기분은 좋다. 

어렸을 적, ‘다’를 ‘따’로 적어 받아쓰기 ‘0점’ 맞은 아픈 기억이 있다.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때까지. 받아쓰기를 주야장천 했던 것 같은데 효과가 없었나 보다.  가끔은 ‘맞춤법이 헷갈린다’고 말할 게 아니라 ‘모른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난 한국 사람이고, 적어도 1개 국어를 하는 지성인이지만! 서류를 작성할 때나 중요한 사람과의 ‘톡’에서 맞춤법이 틀릴까 조마조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최근 본 놀라운 맞춤법은 ‘갈수록 미모가 일치얼짱!’ (절레절레)

맞춤법 검사기, 안 쓰고 살 순 없을까? 아마도 그럴 순 없을 것이다. 중요한 서류 제출을 앞뒀다면 무조건 사용해야 한다. 여러분이 고용주라도 이력서를 봤을 때 맞춤법이 틀린 사람을 뽑고 싶진 않을 것이니 말이다. 

서류야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 후 수정하면 된다 치자. 그렇다면 ‘톡’을 할 경우에는? 전송하기 전 맞춤법이 틀릴까 조마조마했던 경험이 분명 있을 것이다.

오늘 포스팅은 일상 속 여러분들이 헷갈릴만한 ‘맞춤법’을 모아봤다. 이제는 전송하기 전 고민 하지 말고, 여기서 맞춤법 제대로 알고 가자. 

 

■ 금새 / 금세
피곤해서 눕자마자 ○○ 잠들었다.
1. 금새
2. 금세

‘금새’는 물건의 시세나 값을 말하며 ‘금세’와는 완전 다른 뜻이다.

뭐가 정답일까? 금새는 정답이 아니다. ‘금세’는 ‘금시에’를 줄인 말이다. 이것을 기억한다면 ‘금새’와 ‘금세’를 헷갈릴 일은 없을 것이다.

 

■ 되 / 돼
SNS를 보면 ‘되’와 ‘돼’를 틀리는 분들이 많다. 구분법은 간단하다.

‘되’와 ‘돼’의 구분이 힘든 이유는 소리 때문. 그 자리에 ‘하’나 ‘해’를 넣어보자

‘되어’를 줄이면 ‘돼’가 되는 것이다. 무엇을 쓸지 잘 모르겠다 싶으면 ‘되어’를 넣어보고 말이 되면 ‘돼’로 쓰고, 아니면 ‘되’를 쓰면 된다.

‘되’와 ‘돼’가 헷갈리는 이유는 소리가 비슷해서라고 하니, 위의 방법을 써도 모르겠다면 그곳에 ‘하’와 ‘해’를 넣어보면 쉽다. 

마쭘뻡,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그렇게 하면 안 돼’에 하와 해를 넣어보자. ‘그렇게 하면 안 하’, ‘그렇게 하면 안 해’. 후자가 자연스러우니 ‘안 돼’가 맞다.

그럼 ‘됬다’와 ‘됐다’는? ‘핬다’와 ‘했다’ 중 뭐가 말이 되는가? 당연히 ‘했다’가 맞으니 ‘됐다’를 쓰는 것이 맞겠다.

 
■ 깨끗이 / 깨끗히
‘그릇을 깨끗히 씻었다’, 별것 아닌 듯하지만 ‘깨끗이’와 ‘깨끗히’도 헷갈린다. 이 경우 ‘깨끗이’가 정답! 

‘~하다’로 쓸 수 있는 말은 ‘-히’로 쓰는 것이 맞다. 하지만 ‘ㅅ’이 오는 경우엔 ‘이’를 쓴다.

‘솔직하다’는 ‘솔직히’로 쓰지만, ‘반듯하다’는 ‘반듯히’로 쓰지 않고 ‘반듯이’로 쓰는 것이 맞다. ‘ㅅ’을 기억한다면 ‘-이’, ‘-히’ 중 뭘 써야 하는지 고를 때, 힘들지 않을 것이다.

 

■ 이따가 / 있다가
‘이따가 얘기하자’, ‘있다가 얘기하자’ 자주 쓰는 말인데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를 때가 있다.

‘이따가’와 ‘있다가’는 둘 다 사용하는 말이다. 다만 쓰는 곳이 다르다. ‘있다가’는 ‘있-’에 ‘다가’가 붙어 만들어진 말로 장소에 쓰는 말이다.

‘이따가’는 ‘조금 지난 뒤에’를 뜻하므로 ‘이따가 얘기해’로 사용하는 것이 맞다. 

 

■ 몇일 / 며칠
‘며칠’을 검색하면 ‘며칠 몇일’이 연관 검색어에 뜬다. 당연히 ‘며칠’이 정답!

‘몇일’은 완전히 잘못된 말인데, ‘몇 월’이나 ‘몇 년’을 쓰다 보니 많은 사람이 혼동되는 듯하다. 

 

■ 왠일 / 웬일
‘왠지’, ‘웬지’, ‘왠일’, ‘웬일’, ‘왠만하다’, ‘웬만하다’ 등 ‘왠’이나 ‘웬’이 들어가는 말이 생각보다 참 많다.

‘왠지’, ‘웬지’, ‘왠일’, ‘웬일’, ‘왠만하다’, ‘웬만하다’... 어휴 웬일이야...

이렇게 쭉 나열해 놓으니 헷갈릴 수 있겠다. ‘왠’은 ‘왜인지’의 줄임말이고, ‘웬’은 ‘어떠한’이라는 뜻을 가졌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왠’은 ‘왠지’에만 쓰이고 다 ‘웬’이 정답. ‘웬만한’의 뜻은 ‘정도나 형편이 표준이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라는 뜻을 가졌으니 참고하자.

 

■ 든지 / 던지
‘~하던지 말던지~’, ‘~하든지 말든지’

‘던지’는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 추측할 때 쓰는 말이며, ‘든지’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상태에 쓰는 말이다. 

‘~하든지 말든지’가 정답이며, ‘던지’는 ‘작년 여름엔 어찌나 덥던지~’에 사용하는 것이 맞겠다. 

 

■ ~로서 / ~로써
‘학생으로서’, ‘학생으로써’ 둘 중 어느 것을 사용하는 게 정답일까?

‘~로서’는 어떤 지위나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뜻으로 쓰이며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 재료나 원료를 나타낸다.

그렇다면 학생은 자격이니 ‘학생으로서’로 쓰는 것이 맞다. ‘요리 재료로써 그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문장에서는 ‘요리’가 재료를 뜻하니 ‘로써’가 정답이다. 

 

■ 할께요 / 할게요 
‘할께요’를 검색해보면 쓰는 사람이 많다. 발음은 ‘할께요’가 맞을지 몰라도 맞춤법은 ‘할게요’가 맞다. ‘ㄹ게’는 ‘어떤 행동을 하겠다는 약속, 다짐’을 의미한다. 

어떤 것을 추측할 때 ‘될가요?’를 쓰는 경우는 없다. 모두 아시다시피, ‘될까요?’가 맞다.

의문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문장은 ‘까요’와 같은 된소리를 쓰고, 나머지는 ‘게요’처럼 예사소리를 쓰는 것이 맞는 맞춤법이다.

 

■ 결재 / 결제
‘결재’와 ‘결제’ 둘 중 무엇이 맞을까? 둘 다 맞는 말이다. 쓰이는 곳이 다를 뿐이다.

이 상황에선 ‘결제’는 X, “‘결재’ 부탁드립니다”가 맞다.

‘결재’는 ‘결재 서류’에 많이 쓰이는 말로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 및 승인’ 한다는 뜻이다.

‘결제’는 ‘일을 처리하여 끝낸다’는 뜻으로 ‘카드 결제’와 같은 금전적인 거래를 끝낼 때도 쓰인다.

 

■ 맞춤법 정도는 틀려도 안 괜찮아

우리는 한국 사람이다. 우린 어떤 언어를 쓰는가? 한국어다. 한국어는 우리말이니 틀리면 곤란하다.

기업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맞춤법 실수는 호감도를 떨어뜨린다고 한다. ‘관심이 있던 이성이 상습적으로 맞춤법을 틀린다면 호감도에 변화를 느끼겠는가?’의 질문에 ‘그렇다’ 답한 응답자가 84%나 됐다.

상냥하게 말해주세요. 히히

맞춤법이 자주 틀리는 사람에게 틀렸다고 말해주는 건 좋다. 하지만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말투는 좋지 않다. 듣는 사람이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 조금은 돌려서 말해주자.

우리는 ‘맞춤법 검사기’ 같은 기계가 아니다. 사람인지라 실수로 틀릴 수도 있고, 헷갈려서 틀릴 수도 있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신경을 써서 공부한다면 맞춤법이야 껌이다. 우린 무려 1개 국어를 하는 한국인이니 말이다.

    공감포스팅팀 | pjs@go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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