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1건 가운데 149건만 실제 시행…올 상반기 매달 신규 수입규제 조사건수 증가

[공감신문] 해외에서 한국을 대상으로 한 수입규제 건수가 처음으로 200건을 넘어섰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 세계 30개국에서 한국 상대로 총 201건의 수입규제를 시행(혹은 조사) 중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을 상대로 총 201건의 수입규제가 시행(혹은 조사) 중이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무역협회 관계자는 "6월 한 달 사이에 8건의 신규 조사 건수가 생기면서 역대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겨냥한 각국 수입규제 누적 건수가 2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총 201건 중에서 149건은 이미 수입규제가 시행 중이고, 나머지 52건은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각 항목별로 살펴보면 반덤핑이 148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이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46건, 반덤핑·상계관세 동시 부과가 7건이었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에 대한 수입규제가 9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화학이 56건을 차지했다.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33건) ▲미국(30건) ▲중국(15건) 등의 순이었다.

해외 각 국의 신규 수입규제 건수가 올 상반기 들어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한편, 지난 연말과 비교하면 총 수입규제는 17건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 21건에 대한 조사가 새로 시작됐고, 동 기간 4건의 규제가 종료됐다.

올해는 신규 조사개시 건수가 전년(25건) 대비 다소 줄었지만 월별로 살펴보면 ▲1월(0건) ▲2월(1건) ▲3월(2건) ▲4월(5건) ▲5월(5건) ▲6월(8건)등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올 상반기에만 7건의 수입규제에 대해 신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전체 신규 조사건수의 33% 수준으로 ▲터키(3건) ▲아르헨티나(2건) ▲중국(2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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