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어른들의 말처럼 세상 참 좋아졌다. 서울에서 울산까지 KTX로 2시간 반 만에 가고, 스마트폰으로 영화도 보고, 사진도 찍는다. 또 스마트폰 덕에 은행에 가지 않아도 되고, 마트에 가지 않아도 된다. 

기자의 어머니는 폰으로 TV를 보는 상상을 했었다고 하셨다.

어른들이 어렸을 적 상상했던 일들이 지금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렸을 적 했던 상상은? 

아 ‘과학의 날’은 급식이 맛있는 날이 아니었구나... 그랬구나...

학창시절 ‘과학의 날’을 기억하시는지? 초등학교 땐, 그 날이 그냥 ‘일찍’ 마치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정확히 무슨 날이었는지 기억나질 않아 검색해보니 과학의 날은 이름답게 과학 기술을 알리고,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날이란다.

그 날 수업은 ‘과학 상상 그리기’이나 ‘글’, ‘로켓 만들기’, ‘글라이더 만들기’ 중 하나를 했던 기억이 있다. 친구들의 그림과 글 속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해저 도시, 우주여행 등이 꼭 있었다.

여러분이 어렸을 적 그렸던 상상화 속 그림이 언제 현실이 될지 궁금하지 않은가? 오늘 공감포스팅 팀이 당신의 ‘상상’이 현재 얼마나 진행됐는지 알아봤다. 

 

■ 하늘을 나는 자동차, 7년 뒤엔 살 수있다
우리가 그렸던 ‘미래’ 속 자동차는 땅이 아닌, 바닷속이나 하늘 위에 그려져 있었다.

비행 자동차의 가격이 약 3억이라고 하니... 타볼 수 있을까?

비행 자동차가 시험 비행에 성공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땅 위에서 달리다가 필요하면 날개를 펴는 형태의 비행 자동차도 개발되고 있다. 또 목적지를 ‘입력’만 하면 원하는 곳에 착륙시켜주는 자율주행 방식 비행 자동차도 개발 중이다.

벌써 미국 정부는 교통 시스템 연구소를 설립해 비행 자동차의 시험 비행 규정, 안전이나 법규 등을 논의 중이다. 

여러 기업의 비행 자동차 개발 참여로 예상보다 빨리 비행 자동차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 10년 이상 비행 자동차 개발을 이어온 한 회사는 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 이‧착륙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며, 2024년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가 3억에서 10억 정도의 돈만 준비한다면, 7년 후 비행 자동차를 바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와! 얼른 상용화가 됐으면 좋겠다!

 

■ 심해 3000m 속 해저 도시
지난 2014년, 프랑스의 유명 해양학자가 바닷속 해양실험실 ‘아쿠아리우스’에서 31일간 생활했다고 한다. 이게 별난 일이며 우리와 상관없는 일인 것 같지만, 실제로 한 일본의 건설 기업이 바닷속 도시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했다.

이 해저도시를 건설하는데 약 28조3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미즈 건설 홈페이지]

기획안 속 해저도시에는 5000명의 사람이 살 수 있다. 심해 3000~4000m 깊이까지 나선 모양의 건축물로 이뤄져있다. 건축물에는 객실을 갖춘 호텔과, 1150가구의 주거시설, 연구시설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기업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메탄가스 전환, 심층수를 활용한 양식어업 등의 기술이 개발될 경우, 해저 도시 건설을 하는 데 5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두바이에 건설 계획 중인 해저호텔, 피지 해저에 설계된 포세이돈 해저 리조트, 미국의 아쿠아러스 산호 기지 등 바다를 이용해 관광산업뿐 아니라 실제 주거지로 까지 발전하고 있다.

#그렇다면#놀러#안갈게#넘나#무서운 것...

과학의 날, 친구들 5명 중 3명은 해저 도시를 그리더니... 정말로 10년쯤 뒤엔 친구 중 한 명이 해저 도시에 사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 낯가리는 반려 로봇

친해지지 않으면 게임도 안 해주는 귀여운 로봇이 나타났다!

로봇이 교육, 청소, 재활치료도 하는 시대다. 요즘은 로봇이 ‘도움’을 주는 데에서 ‘기쁨’도 준다. 개구쟁이 인공지능 로봇이 탄생했다.

미국의 한 회사는 반려 로봇을 ‘매우 매력적인 동시에 말썽꾸러기이고, 예측할 수 없다’고 소개했다.

조용히 좀 해... 배터리 빼버린다. (잔인)

반려 로봇은 수천가지 표정과 소리, 몸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주인이 같이 놀고 싶어 할 때 같이 놀기를 거부하기도 하고, 바쁠 때 놀아달라고 떼를 쓰기도 한다. 또 놀아주지 않으면 화를 내기도 한다. 

이 작은 로봇은 주인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 표현이 더 풍부해지고, 더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저 짖기만 하던 로봇 강아지에서, 이제는 놀아달라고 징징거리는 반려 로봇이라니. 이제는 영화 속, 로봇과 교감하던 장면이 현실화되는 시대가 온 듯 하다.

 

■ 아이언맨 속 ‘자비스’!!! AR 안경

아이언맨! 너만 ‘자비스’ 있냐? 우리도 ‘자비스’ 있다!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은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음성 비서가 결합한 AR안경이 개발됐다. 진짜 자비스처럼 공중에 이미지를 띄우는 ‘홀로그램’ AR 안경이다. 

이제 이불 속에서 스마트폰 찾을 일은 없겠다.

AR 안경은 사용자가 안경에 폰, 가방, 열쇠 등을 물건을 등록해놓고 주변을 둘러보면 물건들의 위치를 영상으로 표시해준다. 안경을 쓰고 “내 폰 어디 갔지?”라고 말하면 음성과 영상으로 물건의 위치를 알려준다. 

냉장고에 고기가 없슴다.

마트에 가면 집안 냉장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무엇을 사야 하는 지 알려준다. 이젠 AR 안경만 있으면 스마트 폰도 필요가 없겠다. IT기업의 연구자는 “10년이나 20년 후엔, 스마트 폰이 아닌 안경을 착용하게 될 것이며 그 안경을 항상 사용하게 될 것이다”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유명한 IT기업들이 AR 안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우리도 ‘자비스’를 가질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이제는 조금 무서울 만큼 과학이 발전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가 해야 할 일도 많아지고 있다. 비행 자동차의 면허 기준은 어떻게 정할 것이며, AR 안경의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사생활 침해는 어떡할 것인지...

분명 재밌는 일도 많아질 것이다. 이젠 여행을 해외가 아닌 해저로 갈지도 모르며, 반려동물과 산책이 아닌 대화를 하는 시대가 왔으니 말이다. 

“더 이상 진화할 것이 없다” 생각했던 스마트폰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자동차도 계속 발전하고, 영화 속 비행 자동차도, 해저 도시도, ‘자비스’도, 이젠 더 이상 ‘판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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