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안 포함해 처음부터 논의에 임한다는 정신으로 노력…50일 넘기지 않고 국회 정상화 기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2일 선거제·개혁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 처리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돌아오면 한국당 안을 포함해 처음부터 논의에 임한다는 정신으로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서로 불신과 남은 상처가 크지만 우리는 조금씩 상대에게 빈 공간을 내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너무 많이 이기려 하면 지금 우리에게 돌아올 것은 대결과 갈등의 길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회 정상화 협상의 핵심 쟁점인 패스트트랙 합의처리 문제에 대해 일정한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한 고(故) 이희호 여사의 유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갈림길에서 정쟁 한복판에 서 있는 자신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말”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를 열겠다는 정당만으로 국회를 열라는 의지가 찬성 53.4%, 반대 38.5%”라며 “이 현실을 한국당은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 우리는 조금 늦은 게 아니라 아주 많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과 한국경제에 대한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제출된 지) 속절없이 49일을 맞았다. 50일을 넘기지 않고 국회가 정상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