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 우려"...오는 13일 기준금리 인상여부 결정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사진은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오는 13일 열릴 예정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지 여부에 대해 채권전문가 대부분이 연 1.25%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는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할 것”이라 답했다.

이 같은 전망이 우세한 이유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압박에도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 등 금리 인상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채권전문가 63%는 이달 시장금리가 보합할 것이라 전망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시장금리가 오를 것이라 전망한 응답자 비중은 전월 대비 14% 증가한 36%였다. 이달 금리가 보합할 것이라 전망한 응답자는 63%였고, 금리가 내릴 것이란 응답자는 불과 1%였다.

이달의 물가는 전체 응답자의 14%가 하락할 것이로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짐에 따라 해당 응답자 비중은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최근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이란 응답자 비율도 전월보다 11% 상승한 17%로 나타났다. 

11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국내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상승한 1151.1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떨어진 1149.0원으로 장을 출발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최저가와 최고가도 큰 차이 없었으며, 환율 상승폭도 작았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연방 의장 발언이나 한은 금통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되면 외환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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