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표지·가맹점 수 등 모든 면에서 양적 성장 이뤄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수가 전년 대비 9.2% 늘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수가 전년 대비 9.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영업표지 수, 가맹점 수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이 모든 면에서 양적인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6년 기준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현황을 12일 발표했다.

정보공개서란 가맹본사가 가맹점을 모집하기 전 의무적으로 작성해서 공정위에 등록하는 문서다. 해당 문서에는 가맹본사와 가맹사업 현황, 가맹계약 조건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본사 수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4268개였고, 영업표지(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5273개로 집계됐다. 영업표지 수가 가맹본사 수보다 많은 이유는 한 가맹본사가 여러 브랜드 가맹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맹본사 한 곳이 최고 19개 영업표지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영업표지는 총 43개고, 이 가운데 롯데 그룹이 11개로 가장 많았다

영업표지 수는 ▲외식업 4017개(76.2%) ▲도소매업 312개(5.9%) ▲서비스업 944개(17.9%)로 외식업 부문 영업표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에서 한식(1261개), 도소매업에서 의류/패션(42개), 서비스업에서 이미용(149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가맹본사의 평균 가맹사업 기간은 4년 8개월이다. 도소매업이 6년 3개월로 가장 길었고, 외식업이 4년 3개월로 가장 짧았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사업이 영업표지 수, 가맹점 수 등 모든 면에서 양적으로 성장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한편, 지난 2015년 가맹점 수는 전년보다 5.2% 증가한 21만8997개로 나타났다. 가맹점 신규 개점은 총 4만1851개로, 폐업(가맹계약 해지 및 종료) 가맹점 수 2만4181개보다 많았다.

각 업종별 가맹점 수는 ▲외식업 10만6890개(48.8%) ▲도소매업 4만4906개(20.5%) ▲서비스업 6만6200개(30.7%)로 외식업 부분 영업표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식업에서 치킨(2만4678개), 도소매업에서 편의점(3만0846개), 서비스업에서 외국어 교육(1만7183개)였다.

지난 2015년 기준 가맹점당 연 평균 매출액은 3억825만원이다. 이 중에서 도소매업은 4억6337만원으로 타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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