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보험료 총액 5455억원, 국내 증시 호황으로 펀드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 커진 탓

[공감신문] 올해 1분기 변액보험 판매가 전년보다 2.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펀드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신규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배 급증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신규 보험료 총액은 54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2152억원)보다 2.5배 증가했다.

납부한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인 변액보험은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실적이 좋으면 보험금과 해지 환급금이 늘어나지만 최악의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14년부터 하락세를 타던 변액보험 신규 판매량은 올해 들어서 급증했다. 각 연도별 1분기 변액보험 1회차 보험료를 살펴보면 ▲2014년 2603억원 ▲2015년 2343억원 ▲2016년 2152억원 ▲2017년 5455억원이었다. 

연도별 1분기 변액보험 1회차 보험료 / 표=생명보험협회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올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자 저금리·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펀드 투자상품인 변액보험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이라 분석했다.

생보협회 측은 “과거와 달리 생보사가 일정 이율을 최저 보장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변액보험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투자적립재원을 노후생활자금으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변액보험을 조기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률이 낮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으니 투자 적합성 진단을 통해 개인의 위험성향을 사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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