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품질 향상 때문에 가격 상승하는 것 원치 않을 수 있어

한 분석가가 아이폰8의 높은 예상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아이드랍뉴스 웹사이트 캡쳐]

[공감신문] 최근 애플이 출시를 앞둔 아이폰8(가칭)의 가격을 예상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아이폰8의 높아진 가격이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바클레이 은행의 마크 모스코위츠 분석가를 인용해 "OLED를 적용하면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고, 배터리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소비자가 화면 품질이 향상되는 것 때문에 아이폰8을 구매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OLED 디스플레이 탑재 때문에 아이폰 평균 판매 가격을 올리는 것은 소비자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업계에서는 아이폰8의 가격이 약 1000달러 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10일 한 애플 전문 블로거는 업계에 유출된 제품 성능, 사양 등으로 미뤄 1200달러에서 1400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해당 블로거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이나 사양이 뛰어난 새 주력모델(아이폰8)의 가격을 아이폰7S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아이폰8에 무선 충전 기능, AR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이폰8이 '베젤이 거의 없는'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주장은 대부분 분석가들의 동일한 의견이다. [맥루머스 웹사이트 캡쳐]

한편, 아이폰8의 예상 출시 시기를 앞두고 분석가들은 이번 신제품이 애플에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다. 

도이치뱅크의 한 분석가는 업계가 아이폰8의 예상 판매량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애플이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아이폰8이 그간 큰 변화가 없었던 아이폰 시리즈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상당수 애플 제품 팬들이 아이폰8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아이폰8의 실제 출시일에 대해서는 모두 비슷하게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8에 탑재될 각종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출시가 짧게는 3주, 길게는 내년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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