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노사 합의안 서명

씨티은행은 오는 10월까지 소비자 대상 영업점을 126개에서 36개로 줄일 예정이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한국 씨티은행의 ‘대규모 폐점 계획’ 문제로 발생한 내부 갈등이 노사 합의로 일단락됐다.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박진회 씨티은행장과 송병준 노조위원장이 ‘201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노사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는 ▲통상임금 2.7% 인상(지난해 1월 기준 소급) ▲계약직 347명 정규직 전환 ▲고용보장 및 강제적 구조조정 금지 ▲오후 5시 'PC 오프' 제도 신설 ▲10영업일 연속 휴가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

씨티은행의 대규모 폐점 계획에 따른 내부 갈등이 노사 합의로 일단락됐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뿐만 아니라 씨티은행 측은 노조와의 집중 교섭 과정에서 영업점 101개를 폐쇄한다는 기존 계획을 수정해 90개만 폐쇄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씨티은행은 오는 10월까지 소비자 대상 영업점을 126개에서 36개로 줄인다. 그 대신 일부 점포는 자산관리 점포로 확대 개편해 운영할 예정이다.

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오늘 조합원들에게 쟁의 행위 중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며 "점포 수 축소에 따른 세부 쟁점에 관해서는 사측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합리적인 운용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씨티은행의 대규모 폐점을 둘러싼 내부 갈등은 해소됐으나 이용자 반응은 여전히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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