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책 내려놓고, 사임 결정...양현석 "치욕적인 말 더는 힘들 것 같아"

양현석 / YG엔터테인먼트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그룹 빅뱅의 승리(이승현·30)의 버닝썬 사태,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관련 의혹으로 YG엔터테인먼트 관련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YG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과 그의 동생 양민석 YG 대표이사가 사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고, 사임하기로 했다.

양현석은 14일 YG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는 힘들 것 같다"며 “현재 YG에는 저보다 능력 있고 감각 있는 많은 전문가가 함께한다. 제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현석 프로듀서와 함께 그의 동생인 양민석 대표도 사임의사를 밝혔다.

양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한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숙고 후에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1996년 설립됐으며,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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