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층에서 시작된 불길 28층까지 번져...해당 아파트 '스프링클러 없어' 피해 확산

[공감신문]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에 있는 36층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일어나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했다.

이 가운데 호놀롤루 소방청의 데이비드 젠킨스 대변인은 “사상자 수가 추후 변화할 수도 있다며 불이 난 건물 안에 사람들이 갇혀 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와이키키 외곽에 위치한 36층짜리 '마르코 폴로 아파트' 26층에서 불길이 시작돼 다른 층으로 번졌으며, 이로 인해 3명 이상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인해 3명 이상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연합뉴스TV

이어 불길은 26층에서 시작돼 28층까지 번졌으며, 당국은 이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화재의 양상은 80명 넘는 사망자를 낸 영국 런던 공공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 참사와 비슷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화재 건물에 스프링클러(살수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마뉴엘 네베스 호놀룰루 소방청장도 “스프링클러가 있었다면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소방관들이 층마다 수색하며 부상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일부 주민들에 대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TV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일부 주민들에 대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마르코 폴로 아파트는 1971년 건설됐으며 총 568가구가 입주해 있다고 알려졌으며 가구당 평균 56만 달러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는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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