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남 중심으로 686채 가옥 침수, 폭우 대피 후 미귀가자 517명 달해

[공감신문] 전날 충청도, 경기도, 강원도 일대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특히 충청북도의 피해가 크다.

17일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실종 4명이다. 이는 앞서 나온 결과보다 실종자 수보다 2명 더 늘어난 결과다. 

폭우가 쏟아진 16일 오전 진천군 주택 부근에 쓰레기 더미가 쓸려 들어와 아수라장이 돼 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충북 괴산군에서 70대, 80대 등 남자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사실을 확인,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폭우로 인한 피해는 충북이 가장 크지만, 충청남도와 강원도 등도 적지 않은 피해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피해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하지 못한 사람은 총 517명이다. 지역별로는 충북 3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충남(142명), 강원(50명) 순이었다.

아울러 충북과 충남을 중심으로 686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청주에서는 주택 2채가 파손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직역 공장과 상가 피해도 만만치 않다. 총 16개 공장·상가 건물이 물에 잠겼으며, 차량도 총 52대가 폭우로 인해 피해를 봤다.

공공시설은 충북 괴산 지방도 1곳 등 도로 4곳이 유실되거나 토사에 덮였다. 청주 전하울교는 비로 인해 내려앉았다. 공공시설 역시 충북의 피해가 컸다.

또 제방유실 38개소, 산사태 2개소, 철도 선로침수 12개소의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과 충남 지역 학교 14곳에서 침수나 토사 유입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쏟아진 폭우로 충북 청주시 미원면의 한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활처럼 휘어져 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현재 비 피해로 출입이 통제된 곳은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증평 하상도로 등이다. 폭우 피해지역내 대다수 산 등 탐방로도 진입이 금지됐다.

이번 폭우로 물에 잠긴 농경지는 총 4962㏊로, 이중 충북이 4215㏊를 차지해, 폭우가 충북을 중심으로 집중됐다는 걸 보여줬다.

청주와 경기 안산, 세종 등 일대에서는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복구된 곳도 존재하지만, 현재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이 존재한다.

안전처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1619명이 현장에 출동해 655명을 구조하고, 194건의 배수지원 등을 했다. 

현재도 피해복구 작업이 시작되지 않은 곳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날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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