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물 끓여 마시기·음식 익혀먹기 등 기본 수칙 준수 당부

보건 당국이 감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공감신문] 더워지는 날씨로 인해 각종 감염이나 질병 발생확률이 높은 여름철을 대비해 보건 당국이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이와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각종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인해 각종 질병의 발병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집단 발생한 사례는 총 262건이다. 이는 월평균 43여 건 발생한 수치다. 

현재까지 규명된 병원체는 총 102건으로 노로바이러스 51건(50%), 쿠도아충증 19건(18.6%), 병원성대장균감염증 11건(10.8%) 등이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 자주 발생하는 감염으로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어패류 섭취 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 오염된 물이 호흡기에 들어왔을 경우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 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기본적이고 간단한 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물 충분히 익혀 먹기 등 간단한 예방수칙만 잘 지킨다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질병본부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타인과 함께 물에 들어가는 것은 지양하고, 만성 간질환 등 고위험군 환자는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기를 권장했다.

국내 감염병도 주의해야 하지만 여름 휴가철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해외 감염증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질병본부에 따르면 해외 여행 후 감염병에 걸린 사례는 2010년 이후 매년 300~4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2016년에는 541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주로 감염되는 병으로는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 등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과 콜레라,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각종 인플루엔자 감염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질병본부는 검역법 개정에 따라 지정된 오염지역을 방문하고 나면 반드시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미제출시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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