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비가 자주 와 습한 장마철, 빨래는 잘 마르지 않고 쿰쿰한 냄새까지 난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 때문에 이 뿐 아니라 각종 냄새가 나기 쉽다. 

온도가 높은 여름철은 냄새가 나기 쉬운 환경이다.

신발장과 냉장고, 싱크대의 하수구까지. 귀찮아서, 혹은 방법을 잘 몰라서 냄새들을 그냥 내버려둘 경우 점점 더 심해지고, 근처를 지나가기만 해도 코를 찌르는 악취로 변해버린다.

공감포스팅팀이 일상 속 각종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아봤다. 

■프라이팬 냄새 제거

고기나 생선을 구워먹고 나면 그 냄새가 프라이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세제를 묻혀 박박 닦게 될 경우, 코팅이 벗겨져 프라이팬의 수명만 단축시키기 쉽다. 

이럴 때 쉽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 먼저 귤껍질, 레몬이나 커피 찌꺼기로 닦아내면 기름기와 냄새를 동시에 없앨 수 있다. 커피 찌꺼기를 구하기가 어렵다면 대신 커피 가루를 물에 탄 다음 끓여도 괜찮다.

좀 더 집에서 구하기 쉬운 물건으로 냄새를 제거하려면 식초나 간장을 사용하면 된다. 먼저 밀가루를 조금 덜어내 문질러 남아있는 기름기를 없앤 후, 식초를 조금 뿌려서 설거지하듯 닦아내면 된다. 혹은 프라이팬을 조금 달군 후에 간장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닦아내는 것도 효과적이다. 

■신발장 냄새 제거

날씨가 습하면 신발장도 냄새가 나기 쉽다. 먼지가 있는 채로 덜 건조된 신발은 곰팡이가 번식해 냄새가 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냄새 제거 이전에 신발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탁을 거치거나 젖은 신발은 꼭 잘 말려서 보관해야 하고, 신발 안에 휴지심이나 신문지를 넣어두면 습기를 잘 흡수한다. 

신발장 냄새 제거의 필수품으로 잘 알려진 것이 숯이다. 숯은 주된 성분이 ‘탄소’이기 때문에 양이온을 잡아주고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기능이 있다. 따라서 공기정화나 탈취에 효과적이니 신발장에 함께 넣어두면 좋다. 그 외 커피 찌꺼기나 녹차 티백 등도 활용할 수 있다. 

■냉장고 냄새 제거

냉장고의 경우 음식을 보관하는 곳이기 때문에 식품이 상하거나 여러 음식 냄새가 뒤섞이면 불쾌한 냄새가 나기 쉽다. 그래서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냉장고 속의 음식물 관리가 중요하다. 안 먹는 묵혀둔 음식은 제때 버리고, 식재료는 분류에 맞게 정리해 두어야 한다.

그런 후에도 여전히 냄새가 남아있다면 김빠진 맥주를 활용해 보자. 마른 행주에 맥주를 묻혀서 냉장고를 닦아 내면 된다. 맥주는 세정효과가 좋아 냉장고를 깨끗하게 해주고, 냄새 까지 제거할 수 있다. 

마무리로 모아서 잘 말린 커피 찌꺼기를 넣어둔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싱크대 냄새 제거

날이 더워지자 싱크대에서도 냄새가 슬슬 올라온다. 그렇다고 집에서 음식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는 먼저 싱크대 배수구 거름망의 음식물을 비워준 후 뜨거운 물에 소금을 타 소금물을 만든다. 그리고 그대로 하수구에 부어주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식초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식초와 물을 1:1의 비율로 섞은 다음 얼려서 얼음으로 만든다. 그 후 하수구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식초의 강력한 산성성분이 미생물 생성을 방지하고 악취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

사진=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 방송화면 캡처

그냥 식초를 활용해도 괜찮지만 얼린 식초를 넣어두면 식초가 서서히 녹아 싱크대 냄새 제거에 더 좋다. 깨끗한 싱크대를 위해 덧붙이자면 조리 후 생기는 과일이나 감자 껍질을 활용하면 싱크대에 낀 물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땀 냄새/옷 냄새 제거

뜨거운 햇빛에 많이 흘린 땀은 그대로 옷에 남아 냄새를 풍긴다. 게다가 장마철이면 습한 날씨 때문에 빨래가 잘 마르지도 않고, 이상한 냄새까지 나기 쉽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뜨거운 물에 옷을 삶는 거다. 하지만 조금 번거롭기도 하고, 어떤 옷들은 뜨거운 물에 삶아버릴 경우 쪼그라들거나 상하기도 한다. 

사진=MBC ‘생방송 오늘아침’ 캡처

이럴 때는 빨래도 식초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냄새가 많이 심한 옷은 식초를 반 컵 부은 미지근한 물에 30분정도 담가둔 후 세탁기에 돌리면 된다.

혹은 세탁의 헹굼 단계에서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한두 큰 술 넣어주면 빨래 속 세균을 제거해 냄새를 없앨 수 있고, 섬유가 부드러워지는 효과도 있다. 

식초로 세탁을 하면 냄새가 날까봐 걱정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혹여 냄새가 남아있다 하더라도 마르는 과정에서 전부 날아가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래도 불안한 사람이라면 식초를 베이스로 한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상쾌한 여름을 위해

가장 편안하고 안락해야 하는 집 안에서 계속 냄새가 풍기게 된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휴식하기 쉬기 위해 들어온 집이 쾌적하지 않다면 더욱 그렇다.

공감포스팅 팀이 소개한 방법들을 활용해본다면 조금은 상쾌한 여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불쾌지수도 가뜩이나 높다는 여름, 냄새로 인한 스트레스만큼은 줄여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위의 방법들 외에도 상쾌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댓글이나 제보를 통해 공유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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