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한국위키미디어협회, 지식공유 촉진 위한 업무 체결

[공감신문] 앞으로 위키백과에서 정부나 공공기관의 정보 혹은 저작물 등 행정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8일 행정자치부와 한국위키미디어협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식공유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키백과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웹사이트 목록 5위로 지식·정보 공유를 위한 대표 매체이다.

위키백과는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웹 기반의 다언어 백과사전이다. 누구나 참여해 문서를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위키백과는 한국의 중앙 행정기관이나 지자체, 공공기관과 관련한 행정정보는 아예 없거나 부실했다. 이에 행자부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저작물을 위키백과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사용허락(CCL·Creative Commons License)’의 적용을 확대한다. 

앞으로 정부가 위키백과에 올리는 글이나 사진 등 콘텐츠에 CCL 표기를 붙이면 누구든 수정과 공유가 가능하다. 행자부는 향후 공무원을 대상으로 위키백과에 행정정보를 수록하는 방법과 절차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윤종인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4차 산업형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행정과 개인 맞춤형 행정서비스로의 전환, 인공지능 등 데이터 기반의 신산업 발전 등을 위해서는 다양하고 질 높은 지식과 정보의 공유가 바탕이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또 행자부와 위키미디어협회는 행정기관이 특정 주제를 잡아 위키 백과에 정보를 올리는 ‘에디더톤’ 대회 개최를 공동 지원하기로 했다. 에디터톤 대회는 편집자들이 특정한 주제나 콘텐츠의 종류를 편집하고 향상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 행사다.

행자부 측은 이번 위키백과의 협약 체결이 ▲국민들의 자유로운 행정정보 이용 ▲지역이나 기관 추진사업에 대한 홍보 효과 ▲공유된 지식과 정보를 인공지능 등 신산업에 널리 활용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인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행정기관에서 선도적으로 지식공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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