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경상남도 학교폭력 신고 및 검거 현황에 따르면 초등학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초등학생들의 117 학교폭력 신고가 19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47건에 비해 293건(17.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중‧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441건, 300건에서 올해 433건, 268건으로 각각 줄었다.

학교폭력 신고를 유형별로 봤을 때 초‧중‧고등학교를 통틀어 ‘모욕’이 88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폭행’(822건), ‘상담 등 기타’(370건), ‘따돌림’(162건)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경찰이 학교폭력으로 검거한 인원은 314명으로 지난해 353명에 비해 11% 줄었다. 

하지만 이중 초등학생은 지난해 3명에서 올해 18명으로 500%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12명이 성추행, 6명이 폭행으로 검거됐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초등학생 학교폭력과 초등학생 검거 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원인을 '학교폭력 예방활동 강화와 각종 폭력 행위에 대한 인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찰 측은 “117 신고 등 관련 자료를 통해 초등학생 학교폭력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폭력 예방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측은 “학생들이 욕설 등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면서 (폭력 행위가) 저연령화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관련 대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