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몸매를 위해 단기간 다이어트를 계획한 A씨(32, 여)는 올해도 실패 위기에 봉착했다. 아침부터 시작되는 ‘오늘 점심은 뭐 먹지?’, ‘저녁에 치맥을 먹으면 살이 찌려나?’, ‘야식으로는 삼겹살이 어떨까’ 등 온종일 먹는 생각으로 시작해 먹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직장 내에서는 냉철하며 프로페셜함으로 유명한 그녀이지만 다이어트 앞에서는 항상 약해지고 만다.

사실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은 ‘방법’의 문제가 아닌 ‘의지력’에 달렸다. 다이어트는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 하더라도 본인의 노력 없이는 성과를 거두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의지가 강했던 초반에는 자연스럽게 식욕이 억제되는 느낌이 들곤 하지만, 3일, 일주일, 2주일 등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의지는 자연스럽게 약해지며 섭취하는 양은 늘기 마련이다. 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봤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하는 합리화는 금물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늘 고민해봤을 문제 중 하나. 바로 몸에 좋은 음식도 많지만, 정작 한 점의 고기와 초콜릿과 쿠키 등에 눈길이 간다. 이는 바로 포화 지방이 가득한 음식에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한 대학에서는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인 라면, 햄버거, 소시지 등이 뇌 기능을 둔화시켜 중독성을 갖게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해당 음식을 먹으면 먹을수록 뇌에서 느끼는 보상 중추 기능인 만족감이 떨어져 점점 자주 많은 양을 먹게 된다는 것이다. 마치 마약을 오래 사용할 경우, 쾌감의 정도가 줄어들어 보충하기 위해 투여량을 늘여야 하는 ‘약물 내성현상’과 비슷한 원리다.

이러한 특정 음식의 입맛에 길들여졌다면 ‘입맛 소독’을 통해 다이어트를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입맛 소독이란, 간단히 말해 입안의 남은 맛의 기억을 지우는 훈련이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바로 ‘물’을 활용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잔으로 시작해 약 2리터의 양을 마셔 입맛을 소독한다. 단, 커피나 단 음료를 마시고도 물을 마신 뒤 입맛을 바꿔 주는 것이 포인트인데, 새싹 채소 혹은 야채를 먹는 것도 입맛 소독에 도움이 된다.

앤뷰티 다이어트 관계자는 “사람들은 보통 특정 음식에 대한 선호가 분명하며 오랫동안 쌓아 온 식습관으로 인해 새로운 음식보다는 늘 먹던 짠 음식 혹은 매운 음식을 찾는 경향이 높다”며 “문제는 이러한 식습관이 계속되면 살이 찌거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으므로 항상 관리를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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