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자 19.9%, EU 회원국 중 독보적 1위

이탈리아 젊은층 5명 가운데 1명은 일을 하거나 학교에 다니지 않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지도 않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NEET족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신문] 이탈리아 젊은층 5명 가운데 1명은 니트족인 것으로 집계됐다.

NEET(니트)는 Not Employment, Education, Training로 학교에 다니지도 않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지도 않는 청년 무직자를 뜻한다. 

18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NEET로 분류되는 이탈리아 청년층의 비율이 19.9%로 EU 회원국 28개국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간지는 이탈리아 NEET 비율은 EU 평균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탈리아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이탈리아 15~24세의 실업률은 37%, 일자리가 없는 남부 지역의 청년 실업률은 50%에 달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이탈리아 15~24세의 실업률은 37%, 일자리가 없는 남부 지역의 청년 실업률은 50%에 달했다.

이탈리아 NEET 비율은 2013년의 22.2%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국제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그리스보다 NEET 비율이 4% 앞서며 수 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U 주요국의 NEET 비율은 스페인 14.6%, 프랑스 11.9%, 영국 10.0%, 폴란드 10.5%, 오스트리아 7.7%, 독일 6.6%, 스웨덴 6.5%, 네덜란드 4.6% 등이다.

일자리 부족으로 프리랜서나 자영업 청년층이 늘면서 이탈리아의 프리랜서‧자영업자 비중도 22.6%로 EU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일간지는 이탈리아에서는 30세 미만 청년들 소득이 60세 이상 노년층이 버는 금액의 불과 60%에 그친다며 세대 간의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와 기회를 박탈당한 청년층을 ‘기다리는 세대’로 칭하며 이러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로 선택이나 학교 교육 과정의 오류와 청년층의 해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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