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내비쳐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진 역전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하단이 전부 연 2%대로 하락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하단이 전부 연 2%대로 하락했다.

반면 이들 은행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4%대 후반까지 올랐다.

신한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3.40∼4.65%다. 국민은행은 3.37∼4.87%, 우리은행은 3.40∼4.40%로 3∼4%대에 걸쳐 있다.

농협은행만 2.98∼4.49%로 하단이 2%대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변동금리를 2.882∼3.982%로 유지했다.

주요 은행들은 은행연합회가 전날 5월 잔액 기준 코픽스를 2.00%로 4월보다 0.01%포인트 낮추자 이와 연동한 주담대 금리도 0.01%포인트씩 낮췄다.

글로벌 금리 인상을 이끌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속도 조절에 나선 데다 최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내비쳐 고정금리의 하락세는 가중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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