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강제북송 실태와 대책 방안 등 논의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18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강제북송 실태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자유한국당 홍일표 국회의원이 주최했다. 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김성찬· 김종석·강효상·정태옥·정우택·안상수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하태경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주영 부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문재인 정부에서는 지나치게 남북관계를 의식한 나머지 탈북민의 인권을 등한시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탈북민들은 죽음에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 / 김대환 기자

특히, 이 부의장은 “문 대통령은 현재 반 인권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 인권 변호사 출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문 정부에서는 지금이라도 탈북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중국 선양과 백산 등지에서 공안에 체포된 사건의 가족들이 참석, 북한 강제송환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탈북민 A 씨는 “청와대와 외교부에 가서 도와 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탈북민 B 씨는 “가족들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러나 가족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귀 속에 맴돌아 손 놓고 포기할 수 없어 이렇게 국회에 찾아왔다”며 “북한 강제송환만은 제발 막아달라”고 국회의원들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간곡히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태훈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상임대표가 ‘재중 탈북민 강제북송 실태와 대책’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회는 홍일표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김석우 전 통일부차관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가 토론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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